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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고속질주’...S&P500 종가기준 첫 ‘3000선’ 안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7.1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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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음 홈페이지 캡쳐)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말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 사실화하면서 증시 역시 연일 파죽지세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3.86포인트(0.46%) 오른 3013.7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3000선을 웃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4년 8월 말 ‘2000 고지’에 올라선 이후로 근 5년 만에 새로운 역사를 달성한 것이다.

S&P500 지수는 지난 10일 장중 한때 3,000선을 뚫었고, 11일에는 2999선에서 마감하면서 3000선 안착을 눈앞에 뒀다.

초대형 블루칩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와 달리, S&P500 지수는 뉴욕증시 전반을 폭넓게 반영하는 지표로 꼽힌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연일 강세다.

이날 다우지수는 243.95포인트(0.90%) 치솟으면서 27,332.03에 마감했다. 이 속도라면 다우지수가 조만간 2만8000선을 뚫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48.10포인트(0.59%) 오른 8244.14에 거래를 마치면서 최고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렇듯 최근 미국 증시를 끌어올린 것은 유동성의 힘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이틀 이달 말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증시에 활력을 제공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10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11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잇따라 출석해 글로벌 경기둔화와 무역갈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면서 기준금리 인하를 거듭 시사했다.

이어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번스 총재가 이날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에번스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갖고 있다.

경제매체 CNBC 방송은 "이번 주 뉴욕증시의 주가지수들이 잇따라 이정표를 세운 것은 금리인하 기대감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은 오는 30~31일 FOMC 정례회의를 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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