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콘진 방만 운영 의심"…캐릭터업계, 문체부에 한콘진 감사 요청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2019.07.12 11: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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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캐릭터 단체인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가 지난 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소속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대한 감사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이하 라이센싱협회)는 12일 "본 협회는 지난해 12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에 현재 해외사업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심천비지니스센터에 대한 내부감사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으나,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감사요청을 묵살하고 있다"라며 "이에 한콘진의 관리감독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에 한콘진 청렴감사실 및 심천비즈니스센터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라이센싱협회는 한콘진 해외사업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중국 심천의 심천비즈니스센터가 공정성이 결여됐으며 무원칙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한콘진 측에 전반적인 내부감사를 요청하는 공문을 지난 2018년 12월 27일 발송했다.

당시 협회 측은 심천비즈니스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텐센트 엑셀러레이터를 직접 방문해 파악해보니 입주 기업 6곳 중 실제 근무자가 근무하고 있는 기업은 1곳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심천비즈니스센터의 운영 실태 파악 및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내부감사를 요청함과 동시에 심천비즈니스센터장의 교체를 요구했다.

이후 한콘진 측은 "감사실을 통해 면밀히 조사하고 시정할 사항들에 대해 조치하겠다"라며 "심천비즈니스센터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콘텐츠 기업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운영실태 파악 및 개선방안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1월 2일 회신했다.

라이센싱협회는 "이후 한콘진 측과 한 차례 유선통화를 진행했지만, 양해의 말만 들었을 뿐 개선결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한콘진 청렴감사실이 감사업무를 신속하게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은 감사업무 해태 또는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라이센싱협회 조태봉 회장은 "그동안 문체부와 콘진원은 업계의 발전을 위해 협회 및 업계의 단체들과 함께 캐릭터산업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파트너라고 생각해왔다"라며 "그런데 금번 협회의 감사요청에 대해 한콘진 측이 묵묵부답으로 대응하는 것은 캐릭터산업 전체를 무시하는 태도"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캐릭터업계의 단체 가운데 한국캐릭터산업협동조합,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 캐릭터디자이너협회 등은 ‘한국캐릭터단체연합회’(이하 캐단연)를 결성해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캐단연은 향후 문체부와 한콘진을 상대로 업계의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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