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일관계 악화로 3분기도 깜깜"-한국투자증권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19.07.12 08: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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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2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한일 관계 악화로 3분기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대한항공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칠 전망이다"며 "매출액은 3조16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는데 그치고, 900억원에 달하는 일회성 인건비 반영으로 28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선 여객은 효율적인 노선 운영으로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화물 수요가 급감했다"며 "국제선 공급을 거의 늘리지 않았는데 여객이 3% 증가해 탑승률은 1.6%p 오르고 운임은 항공사들 중에서 유일하게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반면 화물 물동량은 11%나 줄어든 탓에 전사 외형은 정체된 모습이다"며 "여기에 안전장려금과 조종사 임금인상 소급적용분 반영으로 영업비용이 늘고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로 3개 분기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에는 다시 여객시장의 성수기가 찾아온다"며 "현 수준의 유가가 유지된다면 유류비 부담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줄어들지만,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여행에 대한 보이콧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3분기에도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이미 일본노선 예약률이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여행심리의 위축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그는 대한항공의 경우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대외 악재에 대한 내성이 강한 만큼 항공업종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분기 일본노선의 매출비중은 제주항공 26%, 진에어 24%에 비해 대한항공의 경우 11%에 불과했다"며 "또한 2분기 대한항공의 주가 조정에는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매입에 따른 실망감도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속도는 단기 늦춰질 수 있지만 주주친화적 장기 변화 방향성에 변함이 없다는 점에서 대한항공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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