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中 노선 잡는다'...'인천-서안-하노이' 노선 개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2019.07.12 08: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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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자유운수권 운영…서안 거쳐 유럽 및 인도 항공 교통로 개설 염두 

▲대한항공 737-900ER 기종. (사진=대한항공)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대한항공이 중국 노선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기 노선 증편 및 신규 취항을 서두르는가 하면 중국을 거쳐 베트남으로 가는 이른바 '5자유 운수권' 운영에 나선다.  

일부 저비용항공사(LCC)가 중국 신규 노선 취항에 속도를 내는 것을 의식해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 산시성 서안공항에서 공항 관계자와 만나 '인천-서안-하노이' 노선 관련 주요 항공·화물부문 경로 개설 협정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양측은 항로 개설과 관련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상호 협력하에 공항 경제 발전은 물론 노선 강화에 서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노선은 제5자유운수권을 활용해 개설된다. 5자유운수권이란 국내에서 출발해 A국가에서 여객과 화물을 싣고 B국가로 갈 수 있는 권리를 활용한 것을 말한다. 통상 이 노선은 외국인 승객 확보를 통한 고객 구조 다양화로 신규 수익원이 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해당 노선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서안을 거쳐 유럽과 인도까지 진출하는 교통로 개설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안은 유럽을 횡단하는 중계국으로 5번째 항공 교통로를 개설하는데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올 상반기 서안공항은 항공화물 수송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업계는 대한항공의 이번 노선 개설이 LCC를 의식해 중국 노선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대한항공은 현재 중국 노선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 하반기에만 인천발 중국 난징, 장가계, 항저우에 신규 취항한다. 이들 노선은 지난 3월 한-중 항공회담에 따라 운수권을  받은 곳이다. 

또한 인기 노선인 인천~베이징 노선은 수요 증가에 따라 오는 10월 말부터 주 4회 증편해 총 18회 운항한다.  

산둥반도 등 일부 항공 자유화지역을 제외하면 중국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띄우기 위해서는 운수권이 필요한데 지난 5월 운수권 배분을 통해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주요 노선을 대거 확보,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스타항공이 인천~상하이 노선 운항을 시작했고,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도 대한항공의 알짜 수입원이었던 인천~베이징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중국 노선의 신규 취항을 통해 중국 내 노선을 다양화하는 한편, 새로운 직항 노선을 통한 관광 수요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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