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 100일, 韓가입자 80%...글로벌 시장 선도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2019.07.10 17: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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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지 11일로 100일째를 맞는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안정적인 5G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하는 한편 5G 특화 콘텐츠 수급에 열을 올리며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한국 5G 남다른 성장세…전 세계 5G 가입자 수 77.5% 차지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5G 가입자 수는 지난달 10일 상용화 69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하며 롱텀에볼루션(LTE)의 81일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의회(GSMA)는 6월 말 기준 세계 5G 가입자 수는 약 213만 명으로, 이 중 한국이 77.5%인 165만 명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위인 영국(15만 명)의 10배가 넘고, 한국보다 2시간 늦게 5G를 상용화한 미국(10만 명)의 16배 수준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국내 5G 가입자 수 모집에서 이통 3사 중 LG유플러스가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텔레콤과 KT는 점유율 등과 관련해 “별도로 공식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날 LG유플러스는 유일하게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20년 이상 고착화된 이동통신시장의 5:3:2 점유율 구도가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라며 “자체 집계 결과 6월 말 기준 5G 가입자 점유율은 29%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국내 5G 가입자 수가 연내 3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LG유플러스는 올해 5G 가입자 누적 점유율을 30% 이상 확보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현재 5G 상용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와 LG전자의 V50 씽큐 등 2종으로, 관련업계는 향후 5G 스마트폰의 출시 일정에 따라 5G 가입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5G 생태계 확산 열 올리는 이통 3사…‘네트워크’ ‘콘텐츠’가 관건  

이동통신 3사는 5G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안정적인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하면서, 5G 특화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T-EOS’ 등 고도화된 빅데이터 설계 솔루션을 활용해 고객사용 환경에 맞춰 5G 커버리지를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수급에 있어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옥수수’에 5GX관을 신설, 경쟁사 고객에게도 VR(가상현실)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말 약 9000편인 SK텔레콤 5G 콘텐츠 중 VR 콘텐츠는 약 500개로 상용화 개시 때보다 5배 늘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다이어트 솔루션’을 통해 VR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소모량을 최대 50% 절감해 주는 기술도 적용했다. 

AR(증강현실) 분야에서도 지난 2월 글로벌 선도기업인 ‘나이언틱(Niantic)’과 독점 제휴를 맺는데 성공했다. 현재 AR 게임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 공동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향후 다수의 콘텐츠 제작사와 협업, 5G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다. 

KT는 고객 최우선 전략에 따라 업그레이드 된 ‘5G 커버리지 맵 3.0’ 버전을 오는 11일 공개한다. ‘5G 커버리지 맵 3.0’은 개통된 5G 기지국 위치를 지도 위에 핀(Pin) 이미지로 표시해 고객에게 보다 정확한 커버리지 현황을 알려준다. 또한 전국 주요 대형 건물의 5G 실내통신장치(인빌딩) 구축 현황도 주간 단위로 안내할 예정이다. 

KT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실제 개통되어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KT 기지국 수는 4만2103개로, 이통3사 중 가장 많다. 또 서울을 제외한 경기 남부와 북부 지역을 비롯해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에 이르기까지 2만8249개의 5G 기지국을 개통하는 등 전국망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KT는 고객이 KT 5G 서비스를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가장 많은 기지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수도권과 전국 85개시 지역 중심으로 연내 8만 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인빌딩 구축을 본격화한다. 대형 빌딩과 지하철 환승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5G 광중계기를 설치하고, 5G 전파가 도달하기 어려운 중소형 건물, 지하 주차장, 가정집, 소호(SOHO) 등에도 5G 초소형 중계기를 설치하여 5G 서비스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5G 서비스와 콘텐츠 분야에서는 구글(VR), 엔비디아(게임) 등 글로벌 최고 파트너들과의 제휴하여 클라우드 VR게임과 같은 차별적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U+프로야구, U+골프, 아이돌라이브(Live) 등 자체 제공하고 있는 스포츠/공연 중계 서비스는 5G 기술을 접목해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신규 콘텐츠도 대폭 보강한다. AR, VR 등 현재 제공 중인 9000여 편의 U+5G 전용 콘텐츠를 연말까지 1만5000편 이상으로 확대하여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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