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부터 김학의까지’ 잔나비 최대 위기...최정훈 "김학의 혜택받은 적 없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19.05.25 1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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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현 학교폭력 우리 모두에 책임...김학의와 아버지는 가까운 친구사이일뿐"


잔나비

▲밴드 잔나비(보컬 최정훈은 왼쪽에서 세번째).(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지난 3월 발표한 2집 ‘전설’이 큰 인기를 얻으며 주목받던 인기 밴드 잔나비가 2014년 데뷔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잔나비 보컬 최정훈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향응 제공 혐의를 받는 사업가 아들로, 아버지 회사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등 경영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은데 이어 또 다른 멤버 유영현은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최정훈은 25일 인스타그램에 "처참한 마음을 안고 글을 쓴다"며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내용을 담은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영현이의 학교 폭력 사건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음악 하나만 바라보고 긴 여정을 숨차게 뛰어왔기에 뒤를 돌아볼 시간을 갖지 못했다. 리터로서 잔나비를 대표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최 씨는 아버지의 회사 주주로 참여한 것에 대해 "잔나비를 결성할 때인 2012년께 아버지 사업이 실패했다"며 "이후 사업 재기를 꿈꾸는 아버지 요청으로 회사 설립에 필요한 명의를 드렸다. 제 명의 주식에 대한 투자 금액은 1500만원에 불과하다. 저와 제 형의 인감 역시 그때 아버지께 위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저와 관련없는 기사 댓글에 제 이름을 거론하며 명예를 훼손시킨 이와 기사(아버지 용인 사업건)의 제보자는 동일한 인물 혹은 그 무리라고 추정된다. 제보자로 추정되는 그 무리들은 아버지가 스스로 따낸 사업승인권을 헐값에 강취하기 위해 많이 알려진 아들을 미끼로 반어적인 협박을 수시로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최 씨는 "제보자가 아버지를 방해하려 없는 일을 만들어내 아버지를 고소한 일들도 많았지만 모두 무혐의 판정을 받으신 사실이 있다"며 "아버지 사업 건에 관한 사항은 추후 아버지께서 직접 입장 표명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버지와 김학의 전 차관 관계에 대해선 "이름도 거론하기 두렵고 싫은 그분에 대해서 제가 아는 사실은 아버지와 그 사람이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가까이 지내던 친구 사이였다는 것"이라며 "저는 그 사람으로 인해 어떠한 혜택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최 씨는 "저와 형은 이런 큰일을 감당할 힘도 꾀도 없다"며 "잔나비와 페포니 뮤직은 많은 관계자분들이 무대에서 현장에서 보셨던 바 대로 밑바닥부터 오랜 기간에 걸쳐 처절하게 활동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 형제 원동력은 아버지의 돈과 ‘빽’이 아닌 아버지의 실패였고, 풍비박산 난 살림에 모아둔 돈을 털어 지하 작업실과 국산 승합차 한 대 마련해주신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 씨는 "진실되게 음악을 만들고 공연했고, 제 형인 최정준 실장은 그 누구보다 진실되게 홍보하고 발로 뛰었다"며 "제 진심과 음악과 무대 위에서 보여드린 모습들이 위선으로 비춰지는 게 죽기보다 두렵다. 부디 작게나마 제게 힘이 되어달라. 너무 무섭고 힘들고 아프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SBS TV ‘8뉴스’는 김학의 전 차관에게 3000만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한 혐의로 최근 검찰 수사단 조사를 받은 최모 씨가 3년 전 부동산 시행업체를 설립해 따낸 용인시 개발 사업권을 둘러싸고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또 최 씨 회사 1, 2대 주주가 유명 밴드 보컬인 아들을 포함해 두 아들로, 이들이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등 경영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최 씨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뉴스 화면에 나온 이미지가 잔나비가 속한 페포니뮤직 로고와 유사하다는 점을 들어 최정훈을 지목했다.

누리꾼은 MBC TV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짠내’나는 생활을 보여준 최정훈의 반전 배경에 배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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