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여영래 기자] 인도 북부에서 20일(현지시간) 오전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 14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우타르프라데시주 칸푸르 지역 루마역 근처에서 발생했다. 우타르프라데시 프라야그라지에서 수도 뉴델리로 향하던 열차가 갑자기 궤도를 이탈하면서 전체 12량 가운데 10량이 탈선했으며 4량은 완전히 넘어졌다.
이 사고로 승객 14명 이상이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40여명의 구조대원이 현장으로 급파돼 현장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고 당시 열차는 시속 100㎞ 속도로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날 사고로 이 노선의 철도 운행은 전면 중단됐다.
인도는 세계 4위 규모 철도망을 갖추고 있으며 하루 2300만 명이 열차를 이용하지만 낡은 설비와 부실한 안전관리 때문에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는 지난 2016년에도 기차가 탈선해 150여명이 사망했으며, 지난해 10월에도 탈선 사고가 발생해 승객 7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지난해 10월 펀자브주에서는 달리던 열차가 철로 위에서 축제를 즐기던 인파를 덮치면서 61명 이상이 사망하는 참사가 빚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