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 성장세 10년 만에 최저치...해결책은?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19.04.07 10: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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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이코노믹스 분석 2월 무역량 0.5% 감소
"세계무역 2009년 후반 이후 가장 허약하다" 진단
통상갈등 해소, 기술혁신, 일자리 창출 등 해법


무역무역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 보호무역 확산 등이 맞물리며 세계 무역 성장세가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각 나라 간에 통상갈등을 해소하고 기술혁신, 일자리 창출 등 세계 무역의 긍정적인 경로를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7일 분석해 발표한 글로벌 무역 성장세 자료에 따르면 현재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를 볼 때 올해 2월 세계 무역량은 작년 동기보다 0.5% 감소했다.

향후 3개월 이후를 보여주는 선행지수에서는 작년 동기 대비 2% 감소해 더 악화한다는 조짐이 나타났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세계무역은 2009년 후반 이후 가장 허약하다"고 설명했다.

이 기관은 이날 보고서에서 세계무역이 새해 시작과 함께 호황기에서 불황기(recession·일정 기간 증가량 감소)로의 전환했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세계무역에 꽁꽁 얼어붙은 것은 중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을 포함한 주요 경제권의 경제성장 둔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을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의 확산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구매관리자지수(PMI) 형태의 설문조사, 화물운송 자료, 독일이 유로존 외부에서 받는 제조업 주문, 일부 원자재, 주가 등의 변수를 토대로 지수를 산출하는데, 이들 지수는 대부분 악화됐다.

컨테이너 운송량은 향후 수개월 동안 전년 동기보다 3% 급감할 것으로 조사됐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항공 운송량, 독일의 제조업 해외 수주도 향후 3개월 동안 전년 동기보다 6∼7%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글로벌 무역은 미중무역협상, 중국과 유로존의 경기부양책,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완화적 통화정책 등이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인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올해 무역성장률 전망치로 2.5%를 제시했다. 옥스퍼드는 "이같은 전망치는 작년의 반 토막이다"며 "최근 데이터를 분석할 때 저울의 추는 아래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세계무역기구(WTO)도 올해 무역성장률이 2.6%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 3.0%보다 0.4%포인트 낮은 수치다.

호베르투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은 "통상갈등을 해소하고 기술 혁신, 일자리 창출, 개발 부양 등 오늘날 경제의 진정한 난제에 대처할 세계무역의 긍정적인 경로를 제시하는 게 점점 시급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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