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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억 무슬림시장 열렸다’…SK매직 정수기 ‘할랄인증’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4.03 11:54

[에너지경제신문 국제경제팀] 중견 생활가전업체 SK매직이 할랄인증을 획득에 성공하면서 무슬림(이슬람교 신자)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할랄인증은 무슬림이 먹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인증하는 것으로 이슬람 문화권에선 필수적인 과정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의 6개 정수기 제품이 말레이시아 총리실 산하 이슬람개발부(JAKIM·자킴)로부터 할랄인증을 받았다. 자킴은 말레이시아 정부의 공식 할랄인증 기관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인정받는 할랄인증이다.

앞서 SK매직은 지난 2월 화성공장에서 실사를 받고 본격적인 할랄인증 심사 절차에 돌입했다. 일반적으로 서류 심사에서부터 제조시설 실사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SK매직은 이를 4개월 가량 앞당긴 셈이다.

이에 따라 SK매직의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전체 인구 중 무슬림 비중이 60%에 달해 할랄인증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SK매직은 지난해 말 말레이시아 시장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본격적으로 말레이시아 (임대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세우면서 할랄인증을 추진했다.

SK매직은 할랄인증 획득 이후 현지 시장에서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모회사인 SK네트웍스 글로벌성장사업부 자산·인력 등을 양수하는 등 사전 준비도 마쳤다.

SK매직 관계자는 "할랄인증은 이슬람 문화권 국가에서 사업을 하려는 기업들에겐 필수 인증"이라며 "동남아와 중동 시장 공략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했다"고 말했다.  

한편 무슬림 시장은 2015년 약 1조9000억 달러에서 2021년 3조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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