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 |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LG복지재단 등에 총 50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LG복지재단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구 회장은 작년 LG복지재단에 20억원을 기부했다.
이곳을 비롯해 LG연암문화재단, LG상록재단 등 LG그룹이 운영하는 공익재단에 총 50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복지재단은 자신을 희생해 사회정의를 실현한 의인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고,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7년간 응급의료 전용헬기 도입 등을 통해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높게 평가하며 설 연휴 기간에 근무하던 중 순직한 고(故)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에게 LG의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5월 숙환으로 별세한 구 회장은 LG의인상을 재정하는 등 국내외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사회적 의무와 책임)의 모범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기부 역시 구 회장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