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올해 국제유가 수요 둔화로 40~60달러 맴돌듯"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2019.02.18 10: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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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경기로 원유시장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40~60달러 선을 횡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과 베네수엘라, 이란발 원유공급차질에도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 평균 배럴당 52.1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1달러 낮다"며 "유럽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 미중 무역협상 지연, 달러 강세 등이 맞물리며 원유시장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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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신증권)


그는 "올해 연간 원유수요증가량은 2018년보다 줄어들 것"이라며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작년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고, 이것이 곧 원유 수요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 강세도 원유 실물과 금융 수요를 제한할 것"이라며 "실제 원유 수요 1, 2위를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의 수요 관련 데이터들은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월 1일 주간 미국 명목원유수요량은 일일 1886만 배럴로 전주 대비 소폭 올랐지만 작년 11월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중국 원유 수요를 추정할 수 있는 수입물량증가율과 누적화물운송증가율은 작년 10월부터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OPEC(석유수출국기구), EIA(미국 에너지정보청)와 IEA(국제에너지기구)도 이미 글로벌 경기 모멘텀 둔화를 반영해 올해 원유수요 전망치를 내놨다"며 "에너지전망 보고서에서는 OPEC만 2019년 원유 수요가 하루 평균 124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기존 전망보다 5만 배럴 낮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에 따라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40~6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존의 뷰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국내외 기관들이 국제유가 둔화에 무게를 두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 예산을 안정적으로 지탱하기 위해서는 국제유가가 95달러까지 올라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12월 생산량을 하루 40만 배럴 넘게 감축하며 공급 완화를 주도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하루 35만 배럴을 감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은 사우디는 오는 3월 원유생산을 하루 평균 980만 배럴까지 감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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