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잇단 경고...수익률 기대치 낮추고 "주식보다 금 사라"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19.02.12 08: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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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글로벌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식 투자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안전자산인 ‘금’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세계 최대 뮤추얼 펀드 운용사인 뱅가드그룹은 향후 수익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뱅가드의 그레그 데이비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10년간 미국 증시의 수익률은 연평균 5%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증시의 역사적인 연평균 수익률 7%대를 밑도는 수준이다.

그러면서 "우리의 기대치는 분명 크게 낮아졌다"면서 "5년 전만 해도 우리는 연평균 8% 안팎의 수익률을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 국내총생산(GDP) 증가세 둔화, 상장사 수익성 악화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12월 24일) 이후로 미국 증시가 한 달 넘게 강세를 이어온 만큼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데이비스 CIO는 "S&P500지수는 현재 적정가치의 최상단까지 올라섰다"고 전했다.

글로벌 투자 자문사 번스타인은 이날 보고서에서 주식보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을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번스타인은 "증시가 상당한 침체를 겪는 기간에는 금이 가장 방어적인 상품"이라며 "최소한 벤치마크 기준으로는 긍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실제 국제금값은 온스당 1300달러 선을 유지하면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최근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은 꽤 탄탄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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