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대금리차 5년만에 최대…이자익 40조 육박할 듯

송두리 기자 dsk@ekn.kr 2019.02.11 15:15:36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은행

▲사진제공=연합.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간 차이가 5년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은행들이 예대금리차에 따른 이자수익을 사상 최대로 거둘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잔액 기준 총대출 금리는 3.71%, 총수신 금리는 1.4%로, 예대금리차는 2.31%포인트를 기록했다. 2013년 2.53%포인트를 보인 후 가장 큰 격차다.

예대금리차는 2011년 2.96%포인트로 단기 고점을 찍고 계속 떨어지다가 2015년 2.15%포인트로 저점을 찍은 후 다시 상승하고 있다. 금리 상승기를 맞아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더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금리가 2016∼2017년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총대출 금리는 2016년 대비 지난해 0.36%포인트 상승했으나, 총수신 금리는 0.24%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은행들이 건전성 규제 강화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정기예금을 유치하기 위해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면서 예대금리차가 상대적으로 줄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정기예금 금리는 2017년 12월 1.78%에서 지난해 12월 2.05%로 1년 사이 0.2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자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정기 예·적금 금리를 올려 금융상품의 기본금리가 2%대 시대에 들어서게 됐다. 월별 기준으로 지난해 6월 2.35%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예대금리차는 12월 2.31%포인트로 좁혀졌다.

지난해 예대금리차가 커지면서 은행 이자수익도 크게 발생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 은행의 누적 이자수익은 29조9000억원으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8년 후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분기별로는 10조원 내외 이자수익을 거둔 셈이다. 이같은 추세가 4분기까지 이어지면 지난 한 해 이자수익은 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
배너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