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영업익 1조 클럽’...삼성전기 등 올해도 주가 '반짝'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19.02.05 23: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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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GS건설 일단 보수적 접근...LG생활건강은 ‘럭셔리 화장품 라인’ 여전히 강세

▲(사진=연합)


삼성전기, GS건설,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면서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삼성전기, GS건설 등 일부 종목이 작년과 같은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 주가는 연초 10만원에서 이달 1일 현재 11만500원으로 10.5% 올랐다. 이 기간 LG생활건강과 GS건설 역시 각각 16%, 10.9% 상승했다. 특히 GS건설은 지난해 11월 23일 장중 3만8700원까지 떨어졌다가 점차 오르며 4만6750원까지 회복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삼성전기는 컴포넌트 사업 호조에 힘입어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180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232% 넘게 급증했다. 매출액(8조1930억원)과 당기순이익(6850억원)도 전년 대비 각각 20%, 286.5% 증가했다. 

▲삼성전기 최근 1개월간 주가 추이.(사진=구글 화면 캡쳐)


LG생활건강도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393억원으로 전년보다 11.7% 증가했고 매출액(6조7475억원), 당기순이익(6923억원) 역시 10% 넘게 올랐다. 지난해 국내 내수 부진, 중국 수출 부진 등 우려에도 화장품 부문이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GS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649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대를 돌파한데 이어 매출액(13조1416억원)과 당기순이익(8392억원) 역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5%, 234.2% 증가했다.

다만 이들 종목이 올해도 ‘1조 클럽’이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많다. 우선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비중이 높다는 점이 실적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실제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2522억원)이 직전 분기보다 37.7% 감소했다.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IT 세트 수요 둔화를 반영해 삼성전기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3.8% 하향한다"며 "그러나 전장, 5G, AI 등 전방시장 다변화로 산업 변화에 발을 맞추고 있는 만큼 단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도 기판솔루션 부분의 적자 확대와 MLCC CAPA 조정에 따른 물량 감소분을 반영해 올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GS건설은 주택 자체 비중이 줄고 재정비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GS건설이 영업이익 8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라진성 키움증권 책임연구원은 "올해 주택공급은 2만8800세대로 전년(2만748세대) 대비 38.8% 증가하고 수주 모멘텀도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라며 "올해는 작년 이상의 실적을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수주 모멘텀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LG생활건강은 올해도 무난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LG생활건강은 올해 매출액 7조700억원, 영업이익 1조900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LG생활건강이 실적 추정치를 보수적으로 산정했다고 입을 모았다.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 BNK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LG생활건강이 올해 매출액 7조1000억~3000억원대, 영업이익 1조1000억~1조1600억원대를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면세점은 여전히 보수적이나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부 실적과 전사 영업이익 가운데 75%를 차지하는 화장품 부문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0%를 상회하는 럭셔리 비중, 20%에 달하는 화장품 영업이익률을 감안하면 완만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면세점 관련 불확실성이 있지만 밸류에이션이 경쟁사보다 낮고 점진적인 사업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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