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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짓기 힘든 농업인, 태양광 발전사업 찾는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1.31 11:28

▲지붕 위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축사. [사진제공=해줌]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정 기자] 제주도에 거주하는 A 씨는 최근 운영하던 귤 농장을 처분했다. 해가 갈수록 체력과 비용에 대한 부담이 고민됐기 때문이다. 별다른 관리가 필요 없고 고정적이고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시작했다.

경상북도 상주에서 축사를 운영하는 B 씨는 축사 지붕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다. 유휴 공간인 지붕을 이용해 추가 소득을 얻는 주변 축사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축산인으로 등록돼있다면 정부에서 저리 대출을 지원한다. 이 대출은 장기 거치 기간이 가능해 자기 부담금을 최소화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태양광 발전사업은 유지관리가 농사, 부동산 관리에 비해 쉽다는 게 장점이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은 태양만 있다면 스스로 전력을 생산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관리로 25년 이상 운영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농촌 태양광, 한국형 발전 차액 지원 제도(FIT)를 활용하면 더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농촌 태양광의 경우 1%대의 저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농업인의 경우 고정가격계약 경쟁 입찰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한국형 FIT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고정 가격 계약 중 높은 가격으로 REC 판매가 가능해 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다만 태양광 발전사업 시공업체를 선정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태양광 발전사업은 설비에 이상이 생길 경우 수익성에 바로 타격을 입는다. 때문에 원격으로 발전소 진단이 가능한 IT 기술을 가지고 있고 태양광 설비에 문제가 감지됐을 경우 바로 사후관리팀을 파견해 해결할 수 있는 시공업체를 선정해야 한다.

독자적 IT 기술과 안정적인 사후관리로 주목받고 있는 해줌의 권오현 대표는 "최근 농사 부지, 축사 위 지붕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려는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태양광의 경우 수익성이 관건이기 때문에 사업성 검토·유지관리에 대한 IT 기술을 가진 업체를 통해 체계적이고 꼼꼼한 사업성 검토를 받고 진행해야 장기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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