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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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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서 천연가스 수요증가 가장 빠르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12.10 11:22

IEA, 2030년 석유 이어 두 번째 1차 에너지원으로 성장 전망
EU는 천연가스 수요 감소…에너지효율·재생에너지 보급 기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세계 에너지 수급에서 가장 빠른 수요증가를 보이고 있는 화석연료는 천연가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가스는 2030년부터 석유에 이어 2번째 1차 에너지원(second-largest primary source)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발표한 ‘세계 에너지시장 전망(World Energy Outlook) 2018’에 따르면 2040년까지 세계 천연가스 수요는 연평균 1.6% 증가, 2017년 대비 약 4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를 중심으로 천연가스 수요는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석탄 감축정책에 따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셰일가스가 풍부한 미국은 자국 내에서 저렴한 천연가스 공급 확대가 이어지면서 천연가스를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믹스 개편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40년까지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은 전 세계 천연가스 수요 증가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비중 또한 60%까지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다.

중국은 전 세계 최대 가스 수입국으로서 2040년까지 EU 국가 수준의 가스 수입량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천연가스 수요는 증가는 ‘대기질 개선계획(turn China’s skies blue again)’의 일환으로 석탄을 천연가스로 급속하게 대체하면서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수요증가세에 힘입어 2040년 중국의 천연가스 수요는 2017년 대비 3배 증가한 710Bcm(Billion cubic metres)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해 IEA가 예측한 수요 전망치 대비 100Bcm 정도 증가한 수치다.

인도의 천연가스 수요는 특히 발전과 산업부문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170Bcm까지 확대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040년 1차 에너지믹스에 천연가스 비중은 10% 미만을 유지할 전망된다.

2040년 중동지역의 천연가스 수요는 2017년 대비 60% 증가할 전망이다. 중동 국가들은 발전부문 및 담수처리, 산업용 천연가스 수요가 특히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EU국가의 천연가스 수요는 에너지효율 및 재생에너지 보급·확대에 따라 유일하게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천연가스 수입의존도는 2025년 86%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측은 "LNG 거래 증가에 따라 전 세계 천연가스 시장은 더욱 긴밀히 연계되고 있기 때문에 천연가스 가격의 적정성 제고를 위해 각국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IEA는 2017~2040년 세계 에너지수요가 25% 이상 증가하고, 에너지 효율 개선이 시도되지 않을 경우 동기간 세계 에너지수요는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아시아의 경우 2040년까지 전 세계 천연가스 수요증가의 50%, 풍력·태양 에너지 공급 증가의 60%, 석유수요 증가의 80%, 석탄 및 원자력 증가의 100% 이상(다른 지역은 감소한다고 가정)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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