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산 서천 등 주요저수지에서 주민반대 잇따라
-생태계 파괴, 경관 훼손 등이 반대이유
-공사 측 "주민들이 오해하는 환경 파괴 등에 대해 꾸준히 알리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정 기자] # "업성저수지 자연환경에 기대를 갖고 입주했는데, 수면에 인공 태양광 집열판 설치로 고유 경관이 훼손됨은 물론 빛 반사로 또 다른 공해 요인이 된다" -업성저수지 인근 아파트 주민
#"주항저수지는 지역 내 각종 농업용수를 끌어오는 용수 공급처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농어촌공사 설명회에서 마을 이장들이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음에도 사업을 강행하려 한다" -서천군 서면 이장협회
#"공평저수지에 수상태양광발전소가 설치되면 수달, 빙어가 서식하는 청정 저수지가 망가진다. 후손에게 물려줄 깨끗한 환경을 훼손시켜서는 안된다" -아산시 송악면민 주민
업성저수지, 주항저수지, 공평저수지 등 한국농어촌공사가 수상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는 곳곳에서 주민의 반대 의견이 들끓고 있다. 주민들은 생태계 파괴, 경관 훼손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천안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최근 충남도에 업성, 천흥, 입장 3개 저수지 발전사업허가를 신청했다. 발전 규모는 업성저수지 2.5메가와트(MW), 천흥저수지 1MW, 입장저수지 1MW 등 총 4.5MW에 이른다. 특히 업성저수지는 천안시의 ‘업성저수지 자연환경보전 이용시설 조성사업’과도 충돌하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업성저수지 일대 52만4282제곱미터(㎡)에 수변생태공원 조성과 자연환경 복원, 생태계 보전과 관찰시설 등을 202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소요예산도 671억원에 달한다.
공사가 사업을 추진하는 서천군 서면 주항저수지 10헥타르(ha) 규모 2.5MW 용량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에서도 마을 이장들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나오고 있다. 아산시 송악면민도 농어촌공사가 공평저수지에 추진 중인 면적 6만㎡ 5.3MW 규모의 발전소설치에 반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찬 의원은 "농어촌공사가 경관 훼손, 생태계 파괴 등 주민 반대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지 않는 것은 물론 환경영향평가 결과도 나오기 전에 무리하게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사 측은 "최규성 전 사장이 지난달 27일 사퇴했기 때문에 수상태양광사업에 대한 앞으로의 방향설정을 위해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주민 반대나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태양광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태양광 사업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주민들이 일부 오해하는 환경 파괴 등의 부분에 대해 꾸준히 알리겠다"고 항변했다.
정성삼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공사는 주민과 갈등을 조율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의 합의점을 찾고, 정부에서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 활동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국민 의식을 전반적으로 바꿔나가는 계기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생태계 파괴, 경관 훼손 등이 반대이유
-공사 측 "주민들이 오해하는 환경 파괴 등에 대해 꾸준히 알리겠다"
▲서면 주민들 주항저수지 수상 태양광 설치 반대 [사진제공=서천군 서면 이장단협의회 ] |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정 기자] # "업성저수지 자연환경에 기대를 갖고 입주했는데, 수면에 인공 태양광 집열판 설치로 고유 경관이 훼손됨은 물론 빛 반사로 또 다른 공해 요인이 된다" -업성저수지 인근 아파트 주민
#"주항저수지는 지역 내 각종 농업용수를 끌어오는 용수 공급처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농어촌공사 설명회에서 마을 이장들이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음에도 사업을 강행하려 한다" -서천군 서면 이장협회
#"공평저수지에 수상태양광발전소가 설치되면 수달, 빙어가 서식하는 청정 저수지가 망가진다. 후손에게 물려줄 깨끗한 환경을 훼손시켜서는 안된다" -아산시 송악면민 주민
업성저수지, 주항저수지, 공평저수지 등 한국농어촌공사가 수상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는 곳곳에서 주민의 반대 의견이 들끓고 있다. 주민들은 생태계 파괴, 경관 훼손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천안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최근 충남도에 업성, 천흥, 입장 3개 저수지 발전사업허가를 신청했다. 발전 규모는 업성저수지 2.5메가와트(MW), 천흥저수지 1MW, 입장저수지 1MW 등 총 4.5MW에 이른다. 특히 업성저수지는 천안시의 ‘업성저수지 자연환경보전 이용시설 조성사업’과도 충돌하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업성저수지 일대 52만4282제곱미터(㎡)에 수변생태공원 조성과 자연환경 복원, 생태계 보전과 관찰시설 등을 202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소요예산도 671억원에 달한다.
공사가 사업을 추진하는 서천군 서면 주항저수지 10헥타르(ha) 규모 2.5MW 용량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에서도 마을 이장들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나오고 있다. 아산시 송악면민도 농어촌공사가 공평저수지에 추진 중인 면적 6만㎡ 5.3MW 규모의 발전소설치에 반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찬 의원은 "농어촌공사가 경관 훼손, 생태계 파괴 등 주민 반대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지 않는 것은 물론 환경영향평가 결과도 나오기 전에 무리하게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사 측은 "최규성 전 사장이 지난달 27일 사퇴했기 때문에 수상태양광사업에 대한 앞으로의 방향설정을 위해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주민 반대나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태양광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태양광 사업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주민들이 일부 오해하는 환경 파괴 등의 부분에 대해 꾸준히 알리겠다"고 항변했다.
정성삼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공사는 주민과 갈등을 조율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의 합의점을 찾고, 정부에서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 활동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국민 의식을 전반적으로 바꿔나가는 계기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