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송진우 기자] ‘아시아판(板)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의 지역회의가 19일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 동안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과 반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보아오 아시아포럼 서울회의 2018’이 개최된다.
중국 보아오포럼이 주최하고 전경련이 주관해 열리는 이번 회의는 ‘개방과 혁신의 아시아’란 주제 아래 한국과 중국의 고위급 정부 인사, 비즈니스 리더, 학자 등이 참석한다.
보아오포럼은 매년 4월 중국 보아오에서 열리는 연례회의와 별도로 세계 각지에서 지역회의를 개최한다. 앞서 런던, 시드니 등에서 지역회의가 열린 바 있지만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회의는 200∼300명 규모였던 기존의 지역회의와 달리 800여 명이 참석한다. 규모로 보면 역대 최대 수준에 해당한다.
19일에는 세빛섬에서 환영만찬이 열렸고 20일에는 신라호텔에서 개막식과 특별 세션, 전체회의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환영만찬에서는 리바오동 보아오포럼 사무총장이 개회사를 하고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이 환영사를 했다. 이어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기조연설을 하고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와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가 건배 제의를 했다.
보아오포럼 서울회의에는 또 한국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조명균 통일부 장관,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정계 인사들을 비롯해 경제계 대표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참석한다.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은 연사로 나선다.
중국에서는 리바오동 사무총장과 추궈훙 대사 등 고위급 관료를 비롯해 베이징(北京), 쓰촨(四川), 칭다오(靑島), 하이난(海南) 등지에서 꾸린 대규모 사절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본 행사가 시작될 20일에는 △ 글로벌 경제와 아시아 경제 협력 △ 과학기술 혁신 △ 포용적 성장을 주제로 3개 세션이 동시에 진행된다.
전경련 관계자는 "올해는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이자 한중 전략적 파트너십 10주년을 맞는 해"라며 "이번 보아오포럼이 최근 무역전쟁과 보호무역 확산 등 글로벌 통상환경 위기에 대한 아시아적 대응을 모색하고 역내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