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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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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SK텔레콤, 사업구조 변화+배당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11.19 13:50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SK텔레콤이 연말로 갈수록 증시참여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보안과 AI 등 비통신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며 통신시장 성장 정체를 극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회사의 실적개선과 배당 확대 기대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 추가적인 정부 규제 부재…데이터 사용 증가 통한 무선 매출 안정화


삼성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통신산업에 대해 정부 규제 언급이 추가적으로 나오지 않고 자회사 성장이 곧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가장 큰 부담요인었던 정부 정책은 지난 6월 지방선거 이후 추진 동력이 약화된 상황으로 국정감사에서도 완전자급제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산업 측면에서는 지속적인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른 업셀링(upselling) 효과로 규제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말기 교체 수요 감소와 경쟁 완화로 마케팅비용 감소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이후에는 무선 부문의 매출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 비통신사업 확대…복합기업의 지배구조 부각

IBK투자증권은 SK텔레콤의 비통신사업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복합기업으로 주목하고 있다. 최근 사업재편이 방어와 공격의 적절한 조절로 복합기업의 지배구조가 부각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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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IBK투자증권)


통신은 국내에서는 고도화 된 산업으로 가입자 성장이 정체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수익과 결합상품을 중시하는 마케팅은 가입자 시장의 안정을 의미하기에 내년에도 수익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IPTV는 결합상 품의 최대 수혜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가장 주목할 점은 비통신사업의 분사와 M&A를 통한 변화라고 보고 있다.

신영증권은 AI(인공지능)과 5G 시대의 최전방 플레이어가 SK텔레콤이라고 보고 있다.

SK텔레콤의 AI 플랫폼 ‘누구’는 생활과 엔터테인먼트 영역까지 도와주는 스마트비서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통신 분야까지 AI 기술 확대 적용하며 SK텔레콤의 플랫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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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영증권)


또 OTT서비스인 ‘옥수수’는 가입자와 월산 순방문자가 꾸준히 늘어나며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IPTV 이용자를 모바일 채널로 확대하고 유료 VOD 서비스를 도입하며 SK텔레콤의 모바일 동영상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 ‘11번가’의 손익분기점 근접·‘ADT캡스’ 통한 보안시장 영역 확대


자회사의 실적 개선도 주목된다.

실적면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것은 ‘11번가’다. 성장속도가 가장 느렸던 ‘11번가’가 손익분기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11번가는 최근 5년간 거래액이 매년 평균 16% 성장하고 있따. 지난 9월에는 독립 법인으로 분사하며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약 2.75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가격 할인 경쟁을 통한 거래액 성장보다는 신선 식품·패션 등 영역 확장을 통한 거래액과 이익의 동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11번가의 손익분기점 달성과 흑자전환 등으로 SK텔레콤의 내년 실적은 6년 만에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을 전망하고 있다.

최근 인수한 ADT캡스를 통한 보안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시작으로 비통신사업 중심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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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금융투자)


성장성이 높은 보안산업을 위해 SK텔레콤은 국내 2위 보안업체인 ‘ADT캡스’를 인수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를 시작으로 SK텔레콤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지능형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무인 매장과 스마트홈 중심으로 가정용 보안서비스가 고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보안을 비롯해 SK텔레콤은 미디어, 커머스 등 비통신사업 중심 성장으로 가치 상승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 "배당 확대 기대감도 나오고 있어"…하이닉스 배당정책 확대와 연계

또한 SK텔레콤의 배당확대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크다

하나금융투자는 SK텔레콤과 하이닉스가 배당성향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도 유망한 4차 산업혁명 기업 M&A에 나서는 동시에 배당지급에도 적극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와 달리 M&A 재원 을 유보할 필요가 없어 하이닉스 배당 성향이 20%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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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IBK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SK텔레콤의 배당수익률은 3.9%에 달하며 물적분할을 통한 지배구조 변경을 추진하는 동시에 하이닉스와 연계한 배당 정책, 자회사 상장 추진 등 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기업가치와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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