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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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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던 비트코인, 또다시 '와르르'...시총 150억달러 '증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11.15 09:19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연중 최저치...하드 포크 영향

▲비트코인. (사진=AP/연합)



최근 몇 달 간 안정세를 보이던 암호화폐가 또다시 폭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14일 9% 하락한 5640.36달러에 거래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몇 개월간 6400달러 선을 유지해왔다.
 
다른 암호화폐의 하락 폭은 더 크다. 이더리움은 13%, 리플(XRP)은 15% 폭락했다. 
 
이날 하루 동안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50억 달러가 증발해 총 시총 규모는 850억 달러대로 주저앉았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70% 이상 급감한 것이다.

미 CNBC에 따르면 암호화폐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비트코인 캐시 하드 포크(hard fork·기존 블록체인과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블록체인에서 다른 가상화폐를 만드는 것)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캐시는 15일 하드 포크를 단행할 계획이다. 

▲비트코인 가격추이.


비트코인 캐시는 최근 하드 포크에 대한 기대감으로 암호화폐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디지털 화폐 확장 방식을 둘러싼 내부 이견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날만 18%가량 폭락했다.

CNBC는 "비트코인 캐시 내부에서는 하드포크로 생성된 코인 명칭을 '비트코인 ABC' 또는 '코어 비트코인 캐시'로 하자는 측과 '비트코인 사토시 비전'으로 하자는 측으로 나뉘어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최근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점도 암호화폐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요 투자기관은 애플에 대한 실적 추정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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