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CC가 지난 9일 서울 머큐어 앰배서더에서 개최한 ‘2018 탄소배출권 연계 블록체인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설명회 자료를 보고 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 |
▲중국 탄소자산 거래소 GDR카본 샤오밍(Xiao Ming)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머큐어 앰배서더에서 개최한 ‘2018 탄소배출권 연계 블록체인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 |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탄소배출권(CER) 연계 암호화폐 코인 발행을 준비하는 외국계 기업이 코인 거래와 실물거래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체크카드 발행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카드 발급이 어려운 만큼 외국의 유니온페이(UnionPay), 마스터카드(Mastercard)와 연계해 일반 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URCC(Ubiquitous Relationships Consider Company, 대표 조셉 리)는 지난 9일 서울 머큐어 앰배서더에서 열린 ‘2018 탄소배출권 연계 블록체인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URCC는 이날 약 100명의 VIP 회원을 초청해 현재 준비하고 있는 탄소배출권 연계 NECC코인과 체크카드에 대해 설명헀다.
URCC는 탄소배출권 연계 NECC코인을 발행한 후 투자된 투자금 70%를 탄소배출권 구매에 사용해 코인가치를 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97년 채택한 교토의정서에 합의한 국가들은 자국에 할당된 탄소배출량 만큼만 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데, 할당된 양을 초과하면 기업 간 탄소배출권을 사고 팔면서 할당량을 늘릴 수 있다. URCC에 따르면 NECC코인에 투자한 금액 중 30%는 청정개발체제(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에 투자하며, 총 투자금은 JP에셋자산운용이 관리할 예정이다. 조셉 리 URCC 대표는 "탄소배출권에 대한 수요가 높아 탄소배출권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코인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URCC가 탄소배출권과 연계한 NECC코인 상장 후 회원들 중심으로 발행하는 ‘URCC 카드’ 견본.(사진=에너지경제신문) |
아울러 URCC는 이날 향후 NECC코인과 연계한 체크카드인 ‘URCC 카드’를 발행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아직 국내 은행이나 카드사와 연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해외 유니온페이, 마스터카드와 연계해 홍콩에서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홍콩에서 카드시스템 운영을 담당할 미스터(Mr) PL씨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URCC 카드는 홍콩에서 발행하지만 홍콩은 물론 한국, 두바이, 베트남 등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인 카드와 똑같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코인 거래, 개인 간 거래(P2P)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URCC코인과 연동돼 탄소배출권 거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URCC에 따르면 해당 카드는 향후 NECC코인 상장 이후 회원들을 중심으로 정식 발행될 예정이다.
이날 콘퍼런스는 제1호 쇼핑호스트로 알려진 김태승씨 사회로 진행됐으며, 중국 탄소자산 거래소 GDR카본 샤오밍(Xiao Ming) 대표를 비롯해 미스터 PL, 일본 핀테크협회 유키히로 미츠오카(Yukihiro Mitsuoka) 대표 등이 참석해 발표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