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200만원' 가격 부담에 애플 '아이폰XS·XR' 판매 발목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2018.11.09 07: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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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주 개통량 전작 대비 60% 수준 그쳐

▲애플 신제품 아이폰XS 등이 정식 출시된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애플 가로수길 매장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살피고 있다. 주요 모델 출고가는 아이폰XS(256GB) 156만2천원, 아이폰XS 맥스(512GB) 196만9천원, 아이폰XR(64GB) 99만원이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아이폰XS, XS맥스, 아이폰XR 등 애플 신작 스마트폰 3종이 높은 가격에 출시 첫 주 성적이 전작 대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출시 첫 주인 2∼7일 이통 3사를 통해 개통된 아이폰XS·XS맥스·아이폰XR은 약 17만대로 추산됐다. 

전작 아이폰8과 아이폰X의 출시 첫 주 성적(총 28만대)과 비교하면 60%에 불과한 수준이다. 

작년 11월 3일 출시된 아이폰8은 출시 첫주 18만대가 개통됐고, 3주 뒤 나온 아이폰X은 약 10만대가 판매됐다.

지난해에는 신작 2종이 3주 간격을 두고 나왔지만, 이번에는 신제품 3종이 같은 날 동시에 출시됐다.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도 개통 사흘(전산휴무일 제외) 만에 평소 수준으로 돌아왔다.
 
개통 첫날인 2일에는 2만8753건이었지만, 3일 2만2159건, 5일 2만3733건, 6일에는 10월 평균 수준(1만2000건)인 1만2645건, 7일에는 1만1975건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과 KT 고객은 각각 704명, 139명 순감했고 LG유플러스는 843명 순증했다.

이처럼 신작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것은 최고가 2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모델 출고가는 아이폰XS(256GB) 156만2000원, 아이폰XS 맥스(512GB)는 196만9000원에 달한다. 가격은 비싸지만 전작보다 차별점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로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출시 초반 일부 이동통신사들이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불법 보조금을 유포했지만 방송통신위원회가 경고에 나서면서 보조금 경쟁마저 한풀 꺾인 상황이다.

이동통신업계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판매량이 줄어드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실적은 전작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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