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 사업다각화 전략…"우리는 ‘종합금융투자회사’ 도약"

한수린 기자 hsl93@ekn.kr 2018.11.08 17: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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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리츠종합금융증권)


[에너지경제신문=한수린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의 사업다각화 전략이 통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3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거래대금 감소로 직격탄을 맞은 업계에서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부동산 중심의 강점은 살리며 업무의 다각화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투자업계는 이와 같은 성장세가 지속 될 경우 초대형 투자은행(IB) 승인의 발판이 될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 4조 달성도 멀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3분기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 5일 메리츠종금증권의 공시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14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5% 올랐다. 3분기 당기순이익이 10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4% 늘어 3분기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세전이익은 1년 전보다 25% 증가한 1482억원, 순영업수익(순매출액)은 29.7% 오른 2676억원을 기록했다.


◇ ‘종금사(종합금융증권사)’에서 ‘종투사(종합금융투자회사)’로 간다


3분기 다른 증권사들은 증시 부진에 따른 거래대금 감소로 위탁매매수수료 이익이 감소했으나, 메리츠종금증권은 타격이 크지 않았다. 위탁매매수수료가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증권시장의 변동성에도 타격이 적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KB증권 이남석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의 위탁매매수수료(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이 전분기 대비 47.8% 감소했으나, 전체 수익 중 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에 이익 감소폭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 신동하 연구원도 "증시 불확실성이 클수록 이에 대한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메리츠종금 증권의 상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브로커리지 위주의 수익구조에서 탈피해 사업다각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강점인 부동산은 물론 채권 트레이딩과 기업금융 등 모든 부문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의 부동산 부문을 제외한 기업금융 취급실적은 2014년 6000억원 수준에서 2016년 2조원, 2017년 2조3000억원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실제로 3분기 메리츠종금증권 별도 순이익 944억원 중 트레이딩과 기업금융 관련 금융수지 부문에서의 이익 증가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3분기 누적 기준 순영업수익 구성비는 트레이딩 36.3%, 기업금융 33.7%, 금융수지 20.6%, 위탁매매 7.8%, 자산관리 1.5% 등이다. 3분기 트레이딩 수익은 1010억원, 기업금융·금융수지 합산 수익은 1334억원을 기록했다.


◇ 초대형 투자은행(IB) 자기자본요건 4조 ‘코 앞’

이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 '4조원' 달성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3000억원으로, 업계 6위 수준이다. 이 같은 시장의 전망에 대해 메리츠종금증권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보여주기 식의 외형확장을 굳이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주주에 부담을 주는 급진적 방향보다는 사업 상황에 따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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