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 통신망 구축에 화웨이 장비 사용 논란…KT "보안 문제없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2018.11.08 15:17:47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KT가최근 NH농협은행의 전용회선 통신망 고도화 사업에 중국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화웨이는 최근 잇따른 보안 이슈가 불거지며 논란에 올랐던 장비제조사다. 일각에서 화웨이 장비를 금융망 구축 사업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 위험성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KT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보여 눈길을 끈다.


◇ KT 농협망 우선협상 대상자로…논란의 ‘화웨이’ 장비 사용키로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NH농협은행이 발주한 전용회선 통신망 고도화 사업’(이하 농협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계약이 성사되면 KT는 향후 5년간 전국 약 6200여 개 NH농협은행, 단위농협, 축협 등을 네트워크로 잇는 전용회선 구축 사업을 벌이게 된다. 이는 금융업계 최대 규모로, 총 사업 규모는 약 12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KT가 농협망 구축에 중국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져서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최근 안전성 및 보안에 취약하다고 알려져 국내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5G 장비 공급업체로 화웨이 선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당초 입찰에 참여한 KT와 함께 입찰에 참여한 LG유플러스는 KT와 마찬가지로 화웨이 장비를 내세웠고, SK브로드밴드는 노키아 전송장비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 "유선은 무선과 달라…대기업과 금융권에서 이미 널리 사용 중"

KT는 농협망 화웨이 장비 사용에 보안 이슈를 제기하는 것 자체를 수긍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농협 전산망에 들어가는 것은 무선이 아닌 유선 장비"라며 "보안 이슈가 불거지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화웨이의 유선 전송장비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금융권이나 대기업에서도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며 "화웨이의 무선 장비는 서버에서 보안관련 이슈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유선 전송 장비에서는 한 번도 보안 이슈가 발생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5G 장비 공급업체로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3개사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KT는 "기술력은 물론 기존 LTE망과 연동해 안정적 운용, 투자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5G 기반의 B2B 서비스 개발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을 누리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    
  • 맨 위로

배너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