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약 기술수출 ‘급증’…제2의 유한양행 누가 될까?

김민지 기자 minji@ekn.kr 2018.11.09 12: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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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미국서 개발 시작
종근당, 美 류마티스 학회서 CKD-506 연구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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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사진자료2] 대웅제약_CI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유한양행이 최근 1조4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시장에선 향후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은 ‘제2의 유한양행’ 찾기에 분주하다.

유한양행의 이번 기술수출은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이 프랑스 사노피와의 5조원대 계약 이후 3년 만에 체결된 대형 계약이다. 이는 국내 기업들의 기술과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기술수출 계약은 7건, 23억7515만달러(약 2조7000억원)였다. 지난해 12억3400만달러(약 1조4000억원)의 두배에 가까운 수치다. 지난 1월 동아에스티 계약을 시작으로 SK케미칼, 크리스탈지노믹스, JW중외제약, 유한양행 등이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전문가들은 "유한양행의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개선시켜주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8일 제약업계예 따르면 유한양행의 성공 사례는 국내 다른 기업들에게도 자극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선 지난해 미국에 설립한 GC녹십자의 자회사 ‘큐레보(CUREVO)’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대상포진백신 ‘CRV-101’의 임상 1상 계획을 승인 받았다.

‘CRV-101’ 임상 1상시험은 90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CRV-101’는 기존 제품보다 진일보한 차세대 대상포진백신으로, 기초 백신에 집중하던 GC녹십자의 첫 프리미엄 백신 개발 과제다.

GC녹십자는 이 백신을 글로벌 품목으로 키우기 위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자회사 큐레보를 세워 현지 임상개발에 집중하게 했다. 미국에서 의약품 허가를 받으면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하는 국가가 많아 해외 시장 확장을 앞당길 수 있다.

GC녹십자가 현지에 별도 법인을 세운 것은 이번 과제의 집중의 의미도 있지만 외부와의 협력이나 투자 유치가 용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과제 성공 여부는 개발 속도를 끌어 올리면서 기존 제품 대비 차별점을 입증하는 부분"이라며 "혁신적인 백신 개발은 글로벌 사회 보건안보 측면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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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은 최근 미국 류마티스 학회에서 자가면역질환신약 CKD-506의 전임상과 임상1 결과를 발표했다.


종근당은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8 미국 류마티스 학회(ACR)’에서 자가면역질환 신약 ‘CKD-506’의 전임상과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2상 전기(2a상)에 돌입했다.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CKD-506은 관절염 동물 모델에서 염증성 분자의 발현을 억제해 항염증 작용을 하고, 면역 조절 T세포의 기능을 향상시켜 면역항상성을 유지하는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이중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염 환자의 혈액세포와 관절 활막세포 실험에서도 약물이 동일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관절염 환자 치료 신약으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CKD-506은 전임상과 임상 1상을 통해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 받은 혁신적인 약물"이라며 "이번 발표가 미국 류마티스 학회의 요청으로 진행된 만큼 전세계 의료진의 관심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섬유증치료제 ‘DWN12088’과 이중표적 자가면역치료제 ‘DWP213388’에 대한 글로벌 임상1상 시험을 내년 1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이중표적 자가면역치료제 ‘DWP213388’은 최근 동물임상결과 표적항암제의 일종인 선택적 BTK 저해제보다 5배 이상 효능이 뛰어나고 뼈 보호 효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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