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주 UP&DOWN]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대외적 이슈에 '흔들'

한수린 기자 hsl93@ekn.kr 2018.11.06 09: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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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개월간 주가 추이(자료=네이버증권)


[에너지경제신문 한수린 기자] 대외적 불확실성과 3분기 어닝쇼크로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지난달 크게 흔들렸다. 변동폭이 큰 업종의 특성상 실적보다는 대외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달 들어 해당 종목들은 상승세로 전환하는 상황이다.

셀트리온의 주가가 외국인 자금이탈에 10월 말 대폭으로 급락했다. 이에 셀트리온 측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하락폭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해당 주가는 상승흐름으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더하여 전문가들은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고성장이 기대돼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1.48% 오른 2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에만 24% 하락한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달 25일 21만1500원까지 떨어지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한 바 있다.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에 더해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이 이루어 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지난달 23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셀트리온 지분 2.9%를 블록딜로 처분했다는 소식에 8.19% 하락했고, 24일에도 8.52% 내리며 하락폭을 키웠다.

3분기 어닝쇼크도 주가의 하락세를 키웠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3분기 예상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매출액 2428억원, 영업이익 1044억원, 세전이익 1045억원, 당기순이익 828억원으로 각각 시장 기대치에 비해 -16.6%, -32.3%, -29%, -31.7% 수준을 기록했다.

하락일로를 걷던 셀트리온의 주가는 지난 1일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0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978억7500만원으로 총 45만 주를 사측이 매입한다는 소식에 1일 증시에서 4.60% 오른 22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사측은 지난 2일을 시작으로 내년 2월 1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상승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도 제네릭 회사처럼 신제품이 출시되고 신규시장에 진입할 때마다 고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2019년 미국시장에서 램시마의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신규로 미국시장에 출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2019년부터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고성장세는 다시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개월간 주가 추이(자료=네이버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도 3분기 실적부진에 증선위의 재감리 소식까지 더해지며 10월 한 달간 주가가 30% 넘게 급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증선위의 회계감리 관련 결론 지연도 주가 불확실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0.62%하락한 3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선물위원회의 2차 감리 결과 심의 전날인 지난달 30일 35만5500원까지 하락하며 최근 3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달 23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 줄어든 1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개별 매출액은 1011억원, 당기순손실 301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감소 원인으로 생산 스케줄에 따른 분기 편차로, 2공장의 가동률이 전분기 대비 하락한 점, 제품의 고객 인도 시점이 긴 제품들의 생산이 집중되면서 실제 1공장 가동률 대비 매출로 인식된 물량이 적었던 점, 신규 인력 채용에 따른 인건비 증가가 거론됐다.

향후 주가의 향방은 4분기 실적과 증선위의 재감리 결과에 달려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주가는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에는 현금 흐름이 개선돼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제시됐다. NH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은 "이연된 매출을 고려하면 4분기 매출액이 분기 대비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연구원은 "4분기 바이오젠의 콜옵선 행사로 인한 7573억원 유입과 머크의 루수두나(란투스 시밀러) 계약 해지에 대한 보상금 1755억원 수령으로 현금흐름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새로운 회계기준 K-IFRS 1115호 적용으로 4분기부터 가동되는 3공장 매출의 실제 인식은 2020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재감리 심의를 진행중인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는 14일 해당 안건을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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