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후지제록스, '디지털 문서관리' AI 입는다

이종무 기자 jmlee@ekn.kr 2018.10.30 1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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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사무기기 업체 후지제록스가 최근 문서관리 솔루션·서비스 사업 강화를 위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기존 사무기기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솔루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AI 입힌 ‘스마트워크 이노베이션’…회의록 스스로 작성

30일 한국후지제록스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후지제록스는 최근 기존 문서관리 솔루션·서비스인 ‘스마트 워크 게이트웨이(SWG)’를 보다 향상시킨 ‘스마트 워크 이노베이션(SWI)’ 서비스를 개발해 일본에서 운영중이다.

문서관리 솔루션·서비스는 소비자의 문서관리 업무 전반을 분석해 가장 잘 맞는 문서 출력 시스템을 이용자에게 제안하고, 문서 출력 기기와 소모품을 포함해 일체의 유지·보수 관리를 돕는 시스템이다. 일본 후지제록스와 한국후지제록스는 기존 클라우드 기반의 SWG를 제공해왔다.

SWI는 여기에 ‘문서 AI(다큐먼트 AI)’ 기술을 활용해 △정밀 데이터 항목 서비스 △도면 정보 추출 서비스 △전문 지식 체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로, SWG에서 확장된 개념이다.

지디넷재팬과 마이네비 등 일본 현지 매체에 의하면 정밀 데이터 항목 서비스는 사람의 시각 정보 처리 방식을 활용한 기술을 활용해 글자 정보를 읽고 결과를 신뢰도와 함께 표시하는 방식이다. 육안 확인이 필요한 업무 과정에서 대량의 연속 데이터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처리해 사람에 의한 실수를 줄이도록 한 것이다. 한국후지제록스 측은 해당 서비스가 은행과 보험업, 서비스업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면 정보 추출 서비스는 도면상의 문자 정보를 식별하는 후지제록스만의 레이아웃 분석 기술과 문자 인식 기술을 활용해 도면에 기재된 부품 번호와 기술 표준 번호 등 도면의 문자 정보를 추출해내는 서비스다. 일본 후지제록스는 제조사와 공동으로 실시한 시험에서 전문 디자이너가 확인 작업에 소요된 기간을 절반 가량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문 지식 체계화 서비스는 문서에 포함된 단어를 자연 언어 처리 기술을 활용해 여러 문서 사이의 단어, 단어의 의미적인 관계를 연관시켜 전문 지식으로 체계화하는 서비스다. 사무기기가 회의실 영상과 인간이 나누는 언어를 분석해 회의가 시작되기 전 필요한 자료를 스스로 준비하고 자동으로 회의록을 작성하는 방식이다.


◇일본서는 5월 서비스 시작…한국후지제록스 "정해진 바 없다"

일본 후지제록스는 지난 5월 이미 이 같은 서비스를 일본에서 제공하기 시작했다.

다만 한국후지제록스 측은 이 서비스와 관련, 현재까지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해당 서비스를 향후 한국에 도입하고 운영한다 해도 일본에서의 서비스와 같이 시행될 수 있을지는 전혀 알 수 없다. 한국후지제록스 관계자는 "SWI와 관련해선 전혀 계획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관련 업계에선 한국후지제록스가 향후 SWI 사업을 강화시키는 데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같은 시기 정기 임원 인사로 오타니 다카시 전 후지필름 그래픽시스템사업부 기획그룹·신규 패키지 사업그룹 총괄 매니저를 한국후지제록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한 것도 이러한 방증의 하나라는 분석이다.

오타니 신임 사장은 지난 30년간 한국후지제록스의 최상위 지배 기업인 일본 후지필름홀딩스 본사 출신이다. 일본 후지제록스가 그동안 문서관리 솔루션·사업 개발에 주력해온 만큼 본사의 입김이 강하게 반영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오타니 사장도 지난 7월 신임 사장으로 부임 당시 인사말을 통해 "후지필름그룹 간 연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더욱 진화된 한국후지제록스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특히 한국후지제록스가 지주사인 후지필름 출신을 사장으로 임명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일본 후지제록스는 2015년 일본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즈니스 솔루션 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복합기나 프린터기를 취급하는 하드웨어 중심 회사에서 문서관리 등 복합 기술 서비스와 비즈니스 솔루션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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