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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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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들, 유상증자 ‘봇물’…"R&D와 시설투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10.16 09:18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최근 바이오 기업들의 유상증자가 확산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기업들이 영업 위주에서 벗어나 연구개발과 시설투자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이들 기업들이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늘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600억원 규모의 제3자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우선주 140만8447주를 발행해 시설자금 100억원, 운영자금 500억원을 조달하는 내용이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임상 및 연구개발 비용, 시설투자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2a상을 진행 중인 그람양성 수퍼박테리아 치료제인 델파졸리드의 미국 등 글로벌 임상(2b상)에 투입할 예정이다. 신사옥 이전에도 이번 자금이 활용된다. 레고켐바이오는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내 둔곡지구 입주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오는 2020년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바이오기업 바이로메드는 지난달 1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발행을 통해 시설자금 210억원과 운영자금 790억원을 지출할 계획이다. 바이로메드가 발행한 전환사채는 중소기업은행,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이 나눠 인수한다.

바이오 투자를 위해 유상증자에 나선 기업들도 있다.

코스닥 상장사 버추얼텍은 바이오 투자를 비롯해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주주 우선 공모 방식으로 총 7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버추얼텍은 이번 증자로 조달되는 자금으로 바이오 기업 지분투자와 함께 신사업 유치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버추얼텍 관계자는 "바이오제약 사업분야는 버추얼텍이 새로이 공식 사업화하는 영역인 만큼, 피토스가 연구개발 중인 각종 파이프라인의 가능성을 신중히 검토하고 차후 실질적인 경영참여도 고려하는 등 지분투자 이후 사업적으로 다양한 내용들을 추가 검토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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