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감리,수요예측 부진...올해 코스닥 IPO 목표 달성 ‘삐걱'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18.10.10 16: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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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거래소 연내 100곳 코스닥 상장 공언
-공모절차, 향후 일정 감안시 목표달성 불가능
-국내 증시 침체, 상장 연기로 공모주 시장 위축
-이달부터 로보티즈 등 유망 기업 코스닥 입성 
-새내기주 결과에 따라 공모주 시장 분위기 바뀔듯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새로 입성하는 기업이 100개가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 8월 20일, 김옹볌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올해 금융위원회와 거래소가 공언한 ‘코스닥시장 100개 기업 상장’이라는 목표치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코스닥 대어급 IPO(기업공개)로 기대를 모았던 카카오게임즈가 상장을 연기한데다 향후 공모절차 등을 감안하면 연내 100곳 상장은 현실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들은 총 53개사다. 현재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하고 공모 절차에 들어간 기업은 23곳, 예비심사가 진행 중인 기업은 41개사다.

거래소는 기업들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면 45영업일 이내에 승인, 미승인 여부를 통보한다. 당국과 거래소가 공언한 ‘105곳 상장’이라는 숫자를 달성하려면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 41개사에 대한 심사를 끝내야 한다. 이후 공모 절차를 진행하는 기업들 23곳을 포함한 56곳이 적어도 하루에 한 곳씩 코스닥시장에 상장해야 한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기업들이 상장 심사 이후 공모절차를 거쳐 상장을 완료하기까지 3개월이 걸리는 만큼 연내 목표치 달성할 가능성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으로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데다 기업들이 수요예측 결과가 안좋으면 과감하게 상장을 연기하는 등 ‘제 값 받기’에 주력하고 있는 점도 당국의 ‘목표 달성’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증시가 침체되면 상장을 완료했다고 해도 주가가 부진할 가능성이 커 앞으로 상장을 연기하는 기업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실제 연내 유가증권시장 입성 예정이었던 HDC아이서비스, SK루브리컨츠 등 대어급 기업들이 대거 상장을 철회한 것도 ‘헐값 상장’보다는 내실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의지였다. 올해 코스닥 대어급으로 꼽혔던 카카오게임즈 역시 한국공인회계사회의 감리절차 등을 문제로 상장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다만 이달부터 옵티팜, 로보티즈, 엘앤씨바이오 등 다양한 기업들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만큼 결과에 따라 하반기 공모주 시장 분위기도 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11~12일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는 옵티팜의 경우 이지바이오의 자회사로 국내 동물진단 사업분야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18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로봇 솔루션 및 플랫폼 전문기업인 로보티즈는 지난 1일 LG전자와 로봇 자율주행 모듈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은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MOU로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로봇 선행연구소는 지능형 내비게이션 기술을 적용한 소프트웨어를, 로보티즈는 자율주행모듈의 구동부 등 하드웨어 부문을 개발하게 된다. 로보티즈는 
내년 하반기부터 LG전자향 플랫폼 매출 100억원이 반영되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SK증권 이지훈 연구원은 "내년부터 LG전자로의 로봇 플랫폼 매출이 확대되고 버전 업그레이드된 다이나믹셀 거래처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예상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0.4~49.6배 수준으로 다소 높지만 이는 로봇산업에 대한 성장성과 내년 이후 본격적인 실적 성장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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