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삼성전자, 여전히 좋은 실적..."4분기도 긍정적"

김순영 전문기자 ekn@ekn.kr 2018.10.05 11: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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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삼성전자가 5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으로 잠정실적은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17조50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인 17조1000억원를 웃돌았다. 사상 최고의 실적이기도 하다.

여전히 반도체 사업부의 이익기여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이며 DP(디스플레이) 사업부 이익 개선도 나왔을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

다만 하반기 이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반도체산업에 대한 우려는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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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 (자료=에프앤가이드)



◇ 3분기 영업이익 17.5조원 ‘예상상회’…"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좋았을 것"

삼성전자가 3분기 사상최대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반도체는 성수기 진입과 신규 라인 가동에 따라 디램과 낸드 모두 출하량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DP(디스플레이)는 애플사의 신모델 출시로 OLED 가동률이 증가하면서 지난 2분기보다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

CE(소비자가전)은 QLED TV 판매 증가와 신제품 효과가 나왔을 것으로 보인다. IM(모바일기기)는 갤럭시노트9 출시로 출하량과 단가는 높아졌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익률은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은 반도체부문이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외에도 아이폰용 OLED패널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DP(디스플레이)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도 반도체 이익증가와 함께 DP부문에서의 실적이 개선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고객용 리지드(Rigid) AMOLED 출하량이 늘어났고 신규 아이폰용 플렉서블(Flexible) AMOLED 출하가 개시되면서 소형 패널 부문 영업이익이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LCD 가격도 소폭 반등하면서 중대형 패널 부문 영업적자도 대폭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 "4분기 실적도 좋을 것"…"내년에도 디램 급락 가능성 제한적"

증권가에서는 4분기에도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내년 디램 가격의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봤다.

4분기부터 디램가격이 하락하고 삼성전자 역시 생산량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

디램의 원가 개선이 크지 않아 반도체 부문의 이익률은 다소 하락하겠지만 영업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반도체 사이클이 2020년까지 수요의 추세적 상승과 공급 제한으로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반도체 사이클에서 현금흐름이 과거와 달리 강하게 축적되고 삼성의 주주환원 프로그램이 내년에도 추가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판단이다.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고점 논란 등 대내외적인 악재로 주가는 올해에도 시장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내년에는 현금 흐름이 올해와 같이 유지되는 것을 시장이 확인한다면 주가도 충분히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삼성의 가격결정력 주목"…"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업황 나쁘지 않을 것"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은 시장에서 간과하고 있는 삼성의 가격결정력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에서 점유율 전략이 아닌 수익성 중심의 전략으로 전환했다고 증권가는 보고 있다. 이에 내년 디램업황은 올해와 크게 다를 것이 없고 오히려 2020년은 AI와 5G의 성장을 배경으로 추가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반도체업황 우려도 여전…비수기 디램수급 약화·내년 반도체 가파른 하락

보수적인 의견도 여전하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WSTS(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가 발표한 8월 전세계 디램 출하량 증가율은 12%로 지난 5월 21% 이후 하락을 지속하고 있으며 모바일디램 수요증가율도 14%로 개선이 더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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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투자증권)


서버디램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증가율은 낮아지고 있어 이번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비수기 디램 수급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요가 공급을 하회해 디램업체들의 재고가 증가할 경우 내년 1분기 가격 하락폭은 확대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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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산업에 대한 월가의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5일, 내년 반도체 경기는 가파르게 하락하며 매출과 순이익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관련기업들의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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