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View] LPG 가격 폭등에 소비자도 공급자도 ‘울상’

김민준 기자 minjun21@ekn.kr 2018.10.04 14: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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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 수요기 & 국제유가 상승세 편승…올겨울 최강한파 예고 에너지 취약층 걱정


LPG

▲국제유가 상승세에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공급가격마저 오르며 LPG가 3년 11개월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국제유가 상승세에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공급가격마저 오르며 3년 11개월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겨울철 LPG 수요기에 접어들고 국제유가 상승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국내 LPG 공급가격 상승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국내 LPG 공급업체인 E1과 SK가스는 10월 국내 LPG공급가격을 68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E1은 취사·난방용으로 사용하는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kg당 989.8원에서 1057.8원, 산업체에서 연료 등으로 사용하는 산업용 프로판은 kg당 996.4원에서 1064.4원, 수송용 부탄은 kg당 1382원(리터당 907.09원)에서 1450원(리터당 846.8원)으로 조정했다. SK가스 역시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kg당 991.4원에서 1059.4원, 산업용은 kg당 998원에서 1066원, 자동차충전소에 공급되는 수송용 부탄은 ㎏당 1383원에서 1451원으로 인상했다. 이는 2014년 11월 가정·상업용 프로판 1135.8원, 산업용 프로판 1142.4원, 부탄 1528원을 기록한 이후 3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문제는 LPG 수요기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LPG 가격은 더 오름세를 타고 국제유가 상승 등 글로벌 환경도 가격 상승을 부추겨 소비자의 부담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한때 자동차충전소 공급가격이 LPG차량 운전자들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리터당 1000원대를 넘어서면서 불만이 컸던 만큼, 앞으로 극성수기에도 이 선을 넘지 않으려는 LPG수입사들의 고심도 한층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LPG 공급가격의 인상세는 가격결정의 주 요인인 국제 LPG가격(CP) 인상에 따른 것이다. 국내 LPG 공급업체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로부터 LPG를 공급받는다. 국내 LPG 공급가격을 아람코가 이전 달 결정한 CP를 반영해 결정한다. 아람코는 국제유가 상승을 이유로 5월부터 6개월 연속 CP를 인상해왔다.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프로판은 톤당 475달러에서 10월 655달러로, 부탄의 경우 470달러에서 655달러로 급등한 상황이다.

국내 LPG 공급업체들 역시 올해 6월부터 국내 LPG 공급가격 인상을 거듭하고 있다. 이들은 6월 30원, 7월 44원, 8월 44원 등 국내 LPG 공급가격을 꾸준히 올려왔다. 그나마 9월에는 소비자 부담 경감을 이유로 한차례 동결을 결정했지만 CP 가격의 급등세를 견디지 못하고 10월 다시 한번 인상을 단행했다. 이미 10월 CP가 9월 대비 평균 37.5달러 인상된 만큼 11월 국내 LPG 공급가격 역시 인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LPG업계 관계자는 "LPG는 성수기인 동절기에 수요 급증에 따라 가격이 더 오른다. 특히 국제유가마저 오름세여서 11월에는 가격 인상폭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올 겨울 역대급 한파까지 예고된 상황이라 LPG를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가정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급업체 역시 LPG 가격 상승으로 LPG 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송용 수요가 줄어들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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