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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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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신흥에스이씨, 이차전지 전성시대 수혜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9.27 10:42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신흥에스이씨는 이차전지 수요와 맞물려 실적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차전지 수요 증가가 당분간 지속되면서 신흥에스이씨 실적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주력 제품은 이차전지 부품…이차전지 수요와 함께 높은 매출 증가세


신흥에스이씨는 브라운관 부품업체로 시작했지만 2007년부터 전기차용 부품 개발에 성공하면서 이차전지 부품 생산업체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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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흥에스이씨)


국내 오산, 양산 공장이 있으며 해외에는 말레이시아, 서안, 천진, 헝가리 법인을 두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매출 비중은 중대형 75% 소형 25%이다. 올해 2분기에는 전기차와 ESS용 배터리 전해액 누수방지 모듈의 판매 증가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26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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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주요주주는 김기린 대표이사가 18.78% 지분을, 최화봉 회장과 김점용 회장이 각각 18.78%, 12.9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삼성SDI로 전기차 배터리와 국내외 ESS 매출 증가가 신흥에스이씨 실적과 직결되는 구조이며, 중대형 이차전지 비중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신흥에스이씨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중대형 전지시장의 경우 파리협약 이후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친화 정책의 발표로 CO2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보급관련 이차전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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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특히 전기차 시장의 경우 HEV(하이브리드)는 일본에서,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EV(순수전기차)는 유럽·중국·미국을 중심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유럽과 중국 시장이 향후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정책과 전기자동차향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2015년 233만대에서 2020년에 917만대로 성장하고, 전체 자동차 수량의 9.5%를 전기자동차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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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H투자증권)


◇ 전방산업이 이차전지인 기업…헝가리법인으로 생산 능력 늘려


신흥에스이씨의 주력 제품인 캡어셈블리(Cap Assembly)와 캔(CAN)으로 캡어셈블리는 배터리셀 내 폭발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며 캔제품은 전해액, 젤리롤 등을 담는 용기다.

IBK투자증권은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가 자동차 메인 생산 업체인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과 배터리 공급 계약이 성사되고 있어 삼성SDI로의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신흥에스이씨는 헝가리법인을 신설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헝가리법인은 EV와 ESS에 적용되는 중대형 캡어셈블리를 생산하며 월평균 12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헝가리법인은 오는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며 신흥에스씨이 하반기 실적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신흥에스이씨의 올해 매출액은 2048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53.8%, 16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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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2분기 신흥에스이씨의 실적은 예상을 넘어선 성장속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주력 수요처인 BMWi 시리즈가 오는 3분기부터 하루 생산량을 130대에서 200대로 올리고 미국·유럽 등에서 ESS의 수요 증가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신흥에스이씨의 실적 성장세도 증설과 맞물려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흥에스이씨의 가장 큰 매력은 배터리 사업만 한다는 것이다. 전방산업의 확산으로 당분간 배터리 전성시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다른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 평가를 적용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2173억원, 영업이익 159억원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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