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가스텍 2018의 오프닝 세레머니가 진행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대한민국 가스산업의 저력을 세계에 뽐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정승일)는 17~20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전시관 및 무역센터(Fira Barcelona Gran Via)에서 개최되는 가스업계의 세계 3대 컨퍼런스·전시회 중 하나인 ‘가스텍(Gastech) 2018’에 참가해 국내 가스산업의 위상을 드높였다. 가스텍은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700개 이상의 가스 관련 기업과 3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
가스공사는 행사 기간 중 상설 전시관을 열고 국내 천연가스 산업 소개와 함께 그간 쌓아온 노하우·기술력 및 사업 역량을 선보였다. 대한민국 가스산업의 저력을 세계무대에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컨퍼런스 분야에서는 ‘소형 LNG 저장기지 개발(Development of Small Scale LNG Receiving Terminal)’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가스공사는 이번 행사에서 중소기업 동반성장관을 운영해 국내 우수 협력 중소업체의 기술력을 적극 소개했다. 이를 통해 세계 천연가스 시장 진출 및 판로개척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는 상생협력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가스텍 2018에 참여한 한국가스공사 홍보 전시관 전경. |
가스공사 동반성장관에는 초저온 밸브초음파 유량계 등을 생산하는 총 10개 국내 중소기업(피케이 밸브 등)이 참여해 제품 홍보활동을 펼쳤다. 가스공사가 가진 세계 가스시장 브랜드 파워를 전 방위적으로 활용해 해외 판촉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중소기업은 우수한 기술력이 있어도 인지도가 낮아 세계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가스공사와의 공동 홍보활동을 통해 잠재 고객에 대한 중소기업 제품 신뢰도 제고는 물론, 해외 석유·가스시장 진입장벽 극복에 큰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와 더불어 진행된 스페인 기업과의 1:1 비즈니스 상담회는 마케팅 효과를 제고하고 현지 진출을 위한 발판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참여 기업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가스공사는 지난 3년간 84개 기업의 해외 전시회 참여 지원을 통해 약 4억 700만 달러의 수출상담을 성사시킨바 있다.
가스텍 2018에 참여한 가스검지기 관련 중소 협력업체 가스트론의 오승원 차장은 "가스텍은 가스공사와의 브랜드 공유를 통해 전 세계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사 제품을 널리 알릴 소중한 기회인 만큼 모두가 적극 임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생존하기 쉽지 않은 현실에서 가스공사의 동반성장 사업은 판로개척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무척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올해는 가스텍을 비롯해 이란 오일쇼(Iran Oil Show, 테헤란), 석유 박람회(Global Petroleum Show, 캘거리), 세계가스총회(WGC, 워싱턴) 등 세계 유수 전시회에 총 38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지원 사업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스공사는 이번 행사에서 ExxonMobil, Shell, Woodside 등 세계 주요 에너지 기업들과의 신성장산업 분야(수소 등)에 대한 기술회의 및 Mitsui, Bechtel, PTT, Hoegh 등과 해외 인프라 사업 촉진을 위한 면담을 가졌다.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새로운 시장진출 확대를 위한 사업역량 및 기술경쟁력 홍보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