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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재계달래기...황덕순 고용노동비서관, 경총회장과 비공개 면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9.17 19:45

경영자총연합회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황덕순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이 17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과 비공개로 면담을 가졌다. 청와대가 다음달 본격 가동되는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를 앞두고 재계의 반발심을 달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경총에 따르면 황 비서관은 이날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을 방문해 손 회장에게 추석 선물을 전달하고 30여 분간 비공개로 면담했다.

경총 측은 "사전에 예정된 만남은 아닌 만큼 민감한 주제가 다뤄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청와대가 10월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에 앞서 재계의 반발심을 달래고 협조를 당부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총이 노사정위원회를 비롯한 각종 노사 관련 기구에 경제계 대표로 참여하는 만큼 기존에도 청와대에서 명절 선물을 보내는 등 예우를 갖추긴 했으나 비서관이 직접 방문해 회장과 면담까지 한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경총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치명상을 입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대신해 사실상 재계를 대표하고 있다. 경총은 최근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의 주요 노동 관련 정책에 대해 재계를 대표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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