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사업자...목표가↑"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18.09.13 08: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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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두산에 대해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사업자라는 점에서 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6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이 2014년 인수한 CFL은 룩셈부르크에 위치한 동박, 전지박 사업자로 매출액은 2014년 404억원에서 올해 1600억원대로 연평균 32% 고성장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CFL은 1996년 세계 최초로 전지박 기술을 개발하고, 6미크론 하이엔드급 전지박 양산을 준비 중"이라며 "기존 동박 생산능력(Capa) 1만톤을 점진적으로 전지박 Capa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당장 내년 1분기부터 하이엔드급 전지박 매출이 발생하는데 연간 약 2000만톤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기존 동박 설비의 전지박 설비로의 전환과는 별도로 신규 증설중인 헝가리 전지박 공장은 2020년 하반기 완공된 이후 유럽 내 글로벌 탑티어 배터리사로의 납품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장기공급계약을 통한 1만톤 이외에 중장기 5만톤까지 확장할 수 있는 부지를 이미 확보했다"며 "폴란드 LG화학, 헝가리 삼성SDI 및 SK이노베이션 등 유럽 내 예정된 배터리 증설에 따른 전지박 수요의 급증을 고려할 때 5만톤까지의 증설은 사측이 제시한 기존 목표 대비 크게 앞당겨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유럽 내 잇따른 배터리 증설로 인해 2025년 유럽의 전지박 수요는 최소 15만톤 이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사업자인 CFL의 가치가 본격 부각될 전망"이라며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터리 증설 계획을 고려할 때 CFL 이외 신규 경쟁사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두산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각이 완전히 변화될 변곡점"이라며 "Deep Value 측면의 지주회사가 아닌 향후 5년 이상 고성장이 예상되는 전지박 사업을 품은 Growth 스톡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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