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한달새 3.4조원 늘어…13개월만 최대폭

송두리 기자 dsk@ekn.kr 2018.09.12 15: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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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부동산 급등 여파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 동안 3조 4000억원 늘었다. 1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12일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 9000억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전년 동월 대비 6000억원 줄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1조 1000억원 늘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3조 4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7월 4조 8000억원이 늘어난 후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91조 1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거래가 늘면서 개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월 7000가구로 전월 6000가구보다 1000가구 늘었다. 반면 지난해 8월 1만 5000가구와 비교했을 때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전세자금대출이 늘어난 것도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커진 배경으로 보인다"며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면서 세입자가 늘었고 전세가격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기타대출은 은행권에서 2조 5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 9000억원 줄어든 반면, 전월에 비해 8000억원 증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자금 수요 등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증가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기타대출 중 신용대출 증가폭은 1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0억원 축소됐으나 전월보다는 1조원 확대됐다. 올해 들어 월별 은행권 신용대출 증가폭은 1월 9000억원, 3월 4000억원, 5월 1조 5000억원, 7월 9000억원에서 지난달 1조 9000억원으로 점점 커지는 추세다.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을 합친 전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폭은 9개월 만에 가장 큰 5조 9000억원을 기록하며 잔액은 802조 60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반해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8월 6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치며 전년 동월 대비 1조 6000억원, 전월 대비 3000억원 증가폭이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은 6000억원 줄어든 반면 기타대출은 1조 2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 중 신용대출 증가폭은 50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했으며 전월에 비해서는 1000억원 축소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인 45조 7000억원은 2015년부터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최저 수준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화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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