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산 대신 미국산'...韓, 11월 미국 원유 수입 사상 최대 전망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2018.09.12 08: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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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요구에 따라 지난달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했던 한국이 미국에서는 오는 11월 사상 최대 규모의 원유를 수입할 예정이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9월 11일부터 11월 27일 사이에 2100만배럴 이상의 미국산 원유가 한국으로 수송되고 있거나 수송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직전 7개월간 한국행 미국 원유 수송량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양이다.이에 따라 미국산 원유는 이달에 하루 평균 22만9천배럴, 다음 달 22만1천배럴 한국에 도착하고 11월에는 일평균 사상 최대인 26만9천배럴을 기록할 전망이다.지난달 이란산 원유를 전혀 수입하지 않은 와중에 미국산 원유 수입을 늘린 것이다. 

세계 5위 원유 수입국인 한국은 앞서 중국과 인도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이란산 원유를 수입했다.

그러나 오는 11월 4일 미국의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재개를 앞두고 지난달에는 이란산 원유를 전혀 수입하지 않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도 미국산 원유의 한국행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 수출업체들이 한국과 인도, 일본, 대만 등지에서 중국을 대신할 구매자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미국산 원유 최대 수입국이지만, 이달 미국에서 중국을 향해 출발할 예정인 원유 탱커는 단 한 척에 불과하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미국산 원유를 사들이고 있다.

이달 일본의 미국산 원유 수입은 일평균 13만8천배럴로 역대 최대가 될 예정이며 대만은 지난달 하루 평균 24만5천배럴로 역대 최대 수입을 기록했다.

올리비에 자콥 페트로매트릭스 상무는 "수출물량을 밀어내지 않으면 미국에 재고를 쌓아야 하므로 수출업자들은 대체 수입업체를 찾아야 한다"며 "아시아 수요는 비교적 강하고 이들 국가는 무역전쟁이 벌어질 때 정치적으로 (공급) 다변화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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