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바꾼 에너지정보문화재단…임원 기본급↑ 직원은↓

전지성 기자 jjs@ekn.kr 2018.09.11 13: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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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원자력문화재단에서 에너지정보문화재단으로 변경

-윤순진 이사장, 운기돈 상임이사...탈원전 활동가 임원진으로

-직원 기본급, 복리후생비 줄고 임원 기본급만 올라

상임기관장 보수(기본급 기준) 상임이사 보수(기본급 기준)
2017년 결산 2018년  예산 2017년  결산 2018년  예산
108,217 111,464 86,574 89,171
                                                                                       (단위: 천 원) 출처=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에너지전환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해 말 한국원자력문화재단에서 명칭을 바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의 임원보수는 오른 반면 일반직원들의 처우는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기관경영정보시스템에 공개된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의 임원연봉 내역에 따르면 상임기관장 보수(기본급 기준)는 2017년 1억821만7000원에서 올해 1억1146만 4000원으로 300만원 이상 올랐다. 상임이사의 보수도 8657만4000원에서 8917만1000원으로 260만원 정도 늘었다.

현재 재단의 이사장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상임이사는 윤기돈 전 녹색연합 사무처장이다. 두 인물 모두 꾸준히 탈원전 활동을 펼쳐왔다. 한편 이사장직은 과거와 달리 비상근으로 변경돼 재단운영 실권은 상임이사가 쥐게 된다. 윤순진 이사장은 현재 환경부신임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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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홈페이지]



▲윤순진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비상임 이사장

▲윤기돈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상임이사



반면 일반 직원들의 처우는 나빠졌다. 정규직 직원의 보수는 기본급 기준으로 2017년 4194만6000원에서 2018년 3660만3000원으로 530만원 넘게 줄었다. 신입사원 초임도 2675만3000원에서 2181만5000원으로 500만원 가까이 감소했다. 복리후생비도 대폭 삭감됐다. 정규직 직원의 경우 2016년 6568만8000원에서 2017년 2764만6000원으로 4000만원 가량 줄었다. 비정규직도 447만원에서 134만원이 됐다.

정규직  보수(기본급 기준) 정규직 복리후생비
2017년 결산 2018년  예산 2016년 2017년
41,946 36,603 65,688 27,646
신입사원 초임(기본급 기준) 비정규직  복리후생비
2017년 결산 2018년  예산 2016년 2017년
26,753 21,815 4,470 1340

                                                                                      (단위: 천 원) 출처=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

이와 관련 에너지정보문화재단 측은 "윤순진 교수는 비상임이사장이기 때문에 기본급은 물론 성과급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상임이사 보수도 3% 계상만 한 상태고 실제로는 동결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2017년도에는 모든 공공기관들이 성과연봉제로 임금체계를 바꿨다"며 "기본급은 줄었지만 수당을 포함하면 평균연봉은 올랐다고 볼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기존에 기본급에 포함됐던 수당들이 성과급으로 바뀌면서 고정수당 항목으로 책정됐다"며 "이를 모두 합산해 평균연봉으로 따지면 584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국전력을 비롯한 발전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의 직원 보수는 1인당 평균 8220만원이며 기관장에 있어서도 한국전력공사는 2억8095만원,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는 2억7336만원인 반면,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2018년도 예산안 기준으로 약 6000만원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 노무전문가는 "각 기관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경영평가 성과급 지급제도보다 기본급을 중심으로 한 임금제도 개편이 조속히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국민의 에너지에 대한 올바른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공공기관이다. 1992년 3월 25일 한전과 전력사들이 공동출연해 한국원자력문화재단으로 창립됐다. 지난해 탈원전, 에너지전환 등이 이슈가 되며 11월 24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로써 재단은 15년만에 홍보방향을 원자력에서 에너지전환 쪽으로 바꿨다.

주요 사업은 △에너지와 관련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지식보급과 자료의 제작과 배포 △자료실의 설치운영 △에너지에 관한 과학기술의 조사연구 ·보급을 위한 출판사업과 전시관의 설치운영 △일반국민과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한 강연·설명회, △문화사업·시설견학 △초·중등 과학교육에 있어서의 에너지 관련 교육의 협력 △에너지 개발의 사회·심리적 영향 등에 관한 학문적 조사연구 △에너지문화의 진흥을 위한 국제협력 △에너지 관련 수출을 위한 해외홍보 등 각종 지원사업 △정부 또는 에너지 관련기관으로부터의 수탁사업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에 관한 홍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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