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출사표] 하나제약, 마약성 진통제 강자...영업이익률 20% ‘주목’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18.09.11 19: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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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마약류 시장 장벽 높아

-프로포폴·미다졸람 장점 결합 ‘레미마졸람’ 2021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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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제약 하길공장 전경.(사진=하나제약)


올 하반기 중 지티지웰니스 등 다양한 기업들이 국내 증시의 문을 두드린다. 새내기주들은 올 하반기에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장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상장을 앞둔 기업들의 포부와 경쟁력 등을 분석해본다. <편집자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다음달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하나제약은 마취제와 마약성 진통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마약성 진통제인 ‘하나구연산펜타닐주’와 흡입 마취제인 세보프란흡입액은 각각 시장점유율 56%, 49%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하나제약이 취급하는 마취·마약류 의약품은 환자 생명과 직결돼 정부의 엄격한 유통, 관리로 진입장벽이 높고 상대적으로 신약 개발이 적다. 약가인하 제외 품목이며, 병원 처방 변경 가능성도 낮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마약·마약류 의약품 허가제조사는 73개이나 실질적으로는 10개 미만의 소수 제약사가 독점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마취, 마약성 진통제는 중증통증의 만성질환 확대와 노인성 질환, 수술 및 시술 증가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어 하나제약의 향후 전망도 밝다. 하나제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15년 만에 출시되는 마취제 신약 ‘레미마졸람’의 국내 독점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제약은 해당 약품에 대해 국내 유수 대학병원들과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고, 2021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약은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진정·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과 미다졸람의 장점만을 결합한 신약으로 향후 10년간 국내와 개별 시장에서 독점 판매가 가능해 수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마취, 마약류 뿐만 아니라 순환기, 소화기, 진통제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춰 연간 2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점도 눈길을 끈다. 하나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1393억원, 영업이익 31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2.9%를 달성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률 20%대는 제약업계에서 흔치 않다"며 "마취, 마약성 진통제 뿐만 아니라 다양한 품목군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제약은 다음달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계기로 EU-GMP 인증의 제3공장 신축과 기존 공장 설비를 증설하는 등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산업의 연착륙을 위해 차세대 신약 연구개발센터를 확장하고 우수 연구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하나제약의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4500~2만8000원이다. 밴드 상단 기준 1143억원을 조달한다. 10일~11일 수요예측을 거쳐 17~18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주간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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