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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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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이지웰페어, 복지정책과 함께하는 구조적 성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8.22 08:27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이지웰페어는 복지정책에 따라 공공기관과 기업의 복지포인트 운용금액과 온라인을 통한 소비가 늘어나며 구조적인 성장세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에는 오프라인 결제를 통한 수익성 확대와 자회사 사업연계로 수익사업 확대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 주력 사업은 ‘선택적 복지시스템’…관련 시장 확고한 1위 기업

이지웰페어는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복지예산범위 내에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적 복지제도’ 시스템을 구축하고 위탁운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업부문은 복지사업의 수수료 49.6%, 복지사업 상품 40.8%다. 복지몰을 통해 복지품목이나 여행, 콘텐츠 상품들이 판매될 때마다 발생하는 수수료 매출과 직매입 상품으로의 매출이 대부분이다. 기타매출로 10% 가량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이지웰니스의 토탈헬스케어사업과 인터치투어의 여행 관련 매출이 포함된다.

복지시스템_한화

▲자료= 한화투자증권


수익구조는 온라인 복지관 사이트를 구축한 제휴 기업이 임직원에게 연간 50만원~150만원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하고, 사용에 따른 수수료를 이지웰페어가 가맹점으로부터 가져가게 된다.

이지웰페어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그룹·LG그룹·한화그룹·국민연금관리공단·인천공항공사 등 국민연금·경찰청과 같은 공공기관과 삼성·LG 등 대기업을 포함한 약 1300여개사의 고객사와 약 175만명의 이용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 복지사업 매출 20% 성장…복지 예산 확대정책·신규 고객사 확보

이지웰페어는 지난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51억원, 영업이익 16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각각 25%, 117% 성장했다. 다만 37억원의 순손실로 적자로 전환했는데 이는 주가 상승 영향으로 전환사채의 전환권 가치가 상승하며 파생상품 평가손실 61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이지웰페어 복지사업부의 2분기 매출은 136억원으로 작년보다 20% 이상 성장했으며 이는 위탁 복지 예산이 늘어나고 신규 고객사 확보로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고객사현황_IR

▲자료=한국IR협의회


복지예산확대정책과 맞물려 선택형 복지제도가 100% 도입된 공공부문의 신규 채용인원이 늘어나고 정규직 전환으로 위탁복지예산이 늘어나고 있으며 기존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으로 복지정책이 확대되며 이지웰페어의 경쟁력이 돋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력사업인 선택적 복지사업은 지난 1997년 한국 IBM이 국내 처음으로 선택적 복지제도를 도입한 이후 2005년 대통령령 ‘공무원 후생복지에 관한 규정’의 제정과 함께 본격적으로 선택적 복지제도가 공공부문으로 확대되었다.

이지웰페어는 약 2조원으로 추정되는 위탁복지포인트 가운데 50%에 해당하는 1조원을 운용하고 있다.


◇ 자회사 연계 ‘MICE’ 수요 기대…이지웰니스 ‘EAP’ ·인터치투어 ‘여행콘텐츠’

자회사를 통한 연계 사업도 주목된다.

종속기업_ir

▲자료=한국IR협의회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인 ‘이지웰니스’는 선택적 복지제도 유통사업의 1위 사업자로 근로자 복지영역인 임직원 건강검진과 EAP 프로그램 개발·제공 등 토탈 헬스케어 사업과 각종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AP: Employee Assistance Program)은 미국 100대 기업 가운데 95%이상이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또 다른 자회사이 인터치투어는 제주도의 여행포털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지난 2016년 4월 설립되었으며 선택적 복지제도 항목 가운데 여행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해 제주도를 중심으로 MICE 산업(기업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 Travel)·컨벤션(Convention)·전시(Exhibition)) 관련 수요를 확보하고 개별 관광객을 유치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국내외 여행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 복지몰의 추세적 외형 성장…오프라인 분야 수익도 기대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이지웰페어의 오프라인 채널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프라인 채널과 대형 유통채널과의 제휴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적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외형 및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 788억원, 영업이익 83억원으로 작년보다 35%, 92%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판관비의 영향을 미치지않는 온라인 거래 증가로 이지웰페어는 올해부터 이익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2분기 30%까지 상승했으며 정산까지 2개월 소요되는 온라인 거래금액인 미지급금은 작년 2분기보다 24% 늘어나면서 하반기에도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지급금_nh

▲자료=NH투자증권


복지포인트로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앱서비스는 8월 CU편의점을 통해 시범서비스될 예정이다. 이같은 자체 결제망으로 2~3%의 수수료 확보가 가능한 만큼 대형마트와 병원, 외식업체 등으로 서비스가 확대된다면 기업가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적_키움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전망(자료=키움증권)


키움증권은 이지웰페어가 복지포인트 운용 금액 증가와 온라인 소비 비중 증가에 따라 구조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매출 1065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지웰페어는 브랜드 비즈니스사업으로 전기버스 판매를 시작했으며 중국 전기차업체인 BYD의 공식판매업체다. 환경부로부터 중형전기버스인 ‘e Bus7‘의 보조금을 받고 제주도 우도사랑협동조합에 납품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전기버스사업을 통해서도 기존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히스토리_nh

▲자료=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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