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쿠팡, 모바일 쇼핑 생방송 준비 중

이주희 기자 jh@ekn.kr 2018.07.25 14: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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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이커머스·Electronic Commerce) 업체 쿠팡이 현재 모바일 생방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쿠팡)


[에너지경제신문 이주희 기자] 전자상거래(이커머스·Electronic Commerce) 업체 쿠팡이 현재 모바일 생방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의 경쟁사로 꼽히고 있는 티켓몬스터(티몬)는 지난해 3월 티비온라이브라는 이름의 모바일 쇼핑 생방송을 시작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약 한 달 전 모바일 생방송을 진행할 쇼호스트 채용을 위해 프레젠테이션 등을 거친 오디션을 열었다. 아직 모바일 생방송 형태나 방향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갈수록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는 흐름에 대한 대응책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관련 서비스에 대해 특별히 공유 받은 내용이 없으며, 회사 내부에서 결정이 안 된 사항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오디션을 봤다고 하면 기획은 마무리된 상태로 (서비스를) 하겠다고 해석가능하다"며 "예전에는 비디오 커머스(비디오 콘텐츠를 활용한 전자상거래) 제작이 시간과 돈이 들어가는 일이라 효율성이 검증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도전하기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변하고 있다"고 보충했다.

티몬 관계자는 "비디오 커머스는 이미 다른 업체에서도 하고 있는 서비스라 한 곳이 더 한다고해서 매출 등에 바로 영향을 끼치는 건 아니다"며 "이 서비스가 경쟁력이 있는 부문이라고 인식할 수는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업체들은 각 사만의 노하우를 살리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더했다.

위메프 측은 아직까지 인력부족 등 다른 문제가 있어서 준비하고 있지 않지만 여건이 되면 달라질 수 있다는 여지를 보였다.

이커머스 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은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2018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 보고서 자료를 보면 2014년 PC와 모바일 앱 시장 중 모바일이 45조 원, 15%의 비중을 차지했고 2016년에는 66조 원, 27.8%였다. 2021년에는 전체 108조 원 중 61.6억 원, 57%를 차지할 것이라 예상했다. 모바일 생방송은 앱을 통해 시청한다.

모바일 생방송은 이커머스 업계뿐만 아니라 홈쇼핑 업체들도 이미 진행하고 있는 서비스로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1월, 모바일 채널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 전용 생방송 ‘MSG(Mobile Sopping, Go!)’를 선보였다. 패션·뷰티를 시작으로 중장년층의 모바일 유입을 높이기 위해 생활상품까지 영역을 넓혔고 편성 횟수도 주1회에서 주2회로 확대했다.

지난해 롯데홈쇼핑의 온라인 거래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육박했다. 올 초에는 모바일 조직을 본부로 격상하는 등 관련 콘텐츠 개발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구매연령, 시간대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콘텐츠를 선보인 결과 모바일을 통한 고객 유입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었다.

유혜승 롯데홈쇼핑 방송콘텐츠 부문장은 "최근 모바일 쇼핑을 즐기는 고객이 20~30대에서 40~50대 중장년층까지 확대되며 모바일 쇼핑의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CJ E&M과 CJ오쇼핑이 합병하며 이달 공식 출범한 CJ ENM은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사업과 △콘텐츠 기반의 글로벌 버티컬 유통 플랫폼 등을 구축해 차별화된 쇼핑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에서는 지난해 12월, 모바일 생방송 전용채널인 ‘쇼크라이브’를 만들었다. 급변하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차별화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로 기존 운영하던 겟꿀쇼를 포함해 모바일 생방송 프로그램을 4개로 늘렸으며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자를 앞세웠다. 모바일 생방송 프로그램 4개는 △리빙·인테리어 상품을 판매하는 ‘겟꿀쇼’ △유명 뷰티 크리에이터가 진행하는 ‘뷰티 플레이어’ △스타일 변신을 도와준 ‘스위치’ △트렌드 상품 및 아이디어 상품을 소개하는 ‘뻔펀한 가게’ 등이다.

GS홈쇼핑도 모바일 전용 생방송 프로그램 ‘심야라이브’와 ‘초대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심야라이브는 쇼핑에 충실한 생방송을 모바일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며 1시간 동안의 모바일 생방송을 통해 올리는 매출액은 1억 원 이상이다.

심야라이브 인기에 힘입어 올 1월에 선보인 초대라이브는 주 고객을 타깃으로 해당 상품에 관심을 가질만한 고객을 별도로 선정해 애플리케이션 메시지를 보내 초대하는 방식이다.

장문희 GS샵 디지털콘텐츠 전략팀장은 "GS샵의 모바일 콘텐츠는 고객들과의 소통을 통해 흥미 있으면서도 상품에 충실한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모바일만으로도 TV홈쇼핑을 능가하는 파워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홈쇼핑도 올 하반기에 관련 프로그램을 론칭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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