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人] "블록체인·암호화폐 마케팅, 시장건전성 이끌어 정부 참여케 해야"

조아라 기자 aracho@ekn.kr 2018.07.19 15: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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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이더랩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조아라 기자] 이더랩, 코인소식닷컴, 코인마케팅, 블록시티, 올아쇼, 리캣, 이더랩 커뮤니티. 지난 1월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반년만에 블록체인 분야에서 놀라운 속도로 사업을 넓히고 있는 김경수 이더랩 소장의 비즈니스 영역이다. 업계에서 ‘웬만한 인맥은 김경수 소장을 통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활동 영역이 다양하다.

이더랩의 빠른 성장은 블록체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이 바닥이 되겠다’는 감이 온 건 지난해 5월이다.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한지 2개월 만이다. 김경수 소장은 "투자자들이 바른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계의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불과 일년 만에 그의 큰 그림은 퍼즐을 맞춰가고 있다. 블록체인 시장이 혼란 속에서 질서를 찾아가는 것처럼 말이다.

◇ 투자·발품·강점으로 사업 밑천 마련

지난해 3월 김경수 소장은 300만원으로 3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수익률은 한달에 100%. 추가자금은 없다. 이때 씨드머니는 이더랩 설립 자금이 됐다. 사업동력을 키우기 시작한건 5월부터다. 투자를 위해 자료를 검색하고 발품을 팔았다. 전문가들에게 차트 보는 법과 암호화폐 투자법을 배웠다. 고수를 찾아 다니며 정보를 얻었다. 매일 외신, 국내 소식, 주요 트위터, 거래소 공지사항 등을 서칭했다. 여러 행사에 참여해 인맥을 만들면서 시장 방향성을 체크했다. 일년을 이렇게 보내니 시장의 흐름을 읽게 됐다. 김경수 소장은 기계처럼 원칙을 지키고 자신을 맹신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제 자신을 낮게 평가한다. 투자원칙을 붙여놓고 암기했다. 원칙을 벗어나면 투자를 하고 싶어도 손을 놨다"고 말했다.

▲김경수 이더랩 대표



김경수 소장은 자신의 강점인 광고마케팅을 블록체인 시장에 반영하기로 한다. 지난해 8월 김경수 소장은 블로그, 오픈 카카오 채팅방,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올바른 투자 정보와 원칙을 알리고 블록체인 뉴스를 정리해 올렸다. 현재 코인소식닷컴의 시초다. 그는 "정보가 부족한 시기라 정리한 뉴스 목록이 다른 방에 퍼지기 시작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투자자들이 모여들었다"고 설명했다. 뉴스 제공을 통한 마케팅 활동은 사업 확장으로 이어졌다.

코인마케팅은 그동안 이더리움 클래식, 엘프, 러프체인, 리브라 크레딧 등 카카오톡 공식 오픈 채팅방을 운영했다. 퀀텀 디앱 밋업, 블록체인 아시아 밋업, 스텔라 루맨 디앱 밋업, 2018 BKC 블록체인 코리아 컨퍼런스, 핀테크 포럼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올아쇼는 ICO에 관한 정보를 나누는 어플리케이션다. 리캣은 블로거 체험단에게 보상을 주는 커뮤니티다. 이더랩 커뮤니티는 블로그, 카페, 오픈채팅방 등을 운영한다. 블록시티는 암호화폐 정보를 제공하는 게시자에게 이더리움을 제공하는 커뮤니티다. 이렇게 자리를 잡기까지 해외 크립토펀드 GBIC, DFG , 블록72 업체들이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블록체인 마케팅 진화, 대중성·건전성 견인

커뮤니티는 올해 1월 이더랩을 설립하는 데 사업 밑천이 됐다. 계획을 실행하는 추진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김 소장은 블록체인 시장이 빨리 변하는 만큼 마케팅 시장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벤쳐캐피털(VC)이나 개인들이 주최하는 강연 형식의 밋업이 이른바 1세대 블록체인 마케팅이다. 이후 암호화폐 거래소가 마케팅 주체로 등장하면서 2세대 블록체인 마케팅이 시작된다. 이후 개인들이 팀 단위로 뭉치거나 나아가 대규모 형태의 커뮤니티가 생기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업체들이 행사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3세대 마케팅이다. 블록체인 행사에 ICO 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소장은 여기에 국내 VC와 기업들 그리고 커뮤니티 운영자들을 이어주는 네트워킹 자리를 각종 행사 섹션으로 추가한다. 현재 많은 컨퍼런스 등 행사에서 네트워킹 VIP와 같은 자리가 마련된 시초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나아가 커뮤니티를 미디어와 연결하기 시작했다.

▲김경수 이더랩 대표



김 소장은 이른바 ‘4세대 마케팅’으로 프로젝트가 대형화·전문화 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김경수 소장은 "기존에 10년 이상 광고·마케팅을 운영한 대형업체들이 뛰어들 것이다. 국내 주요 기업들과 블록체인 기술을 연결하고 상대적으로 쉽게 매출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덤핑 마케팅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블록체인 마케팅·홍보가 정부 규제 공백으로 무질서한 시장에서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거대 마케팅 업체가 블록체인 정신에 입각한 기술을 선별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선도하고, 대중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ICO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다. 더불어 시장 건정성이 확보되면 자연스럽게 정부 법제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그 과정 중 하나가 8월 말 진행될 예정인 서바이벌 ICO 프로젝트 ‘블록베틀’이다. 김경수 소장은 "대중들에게 블록체인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투자를 받는지, 어떤 발전과정을 거치는 지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우리나라에서도 비탈릭 부테린 같은 기술력을 가진 청년이 나타날지 누가 아느냐"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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