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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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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한국전자금융, 근로환경 변화의 수혜를 기대하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7.18 15:42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한국전자금융이 ATM과 밴(VAN)사업부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가운데 키오스크(KIOSK)와 무인주차사업으로 성장성을 주목받고 있다.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 임금 인상 등으로 나타날 인건비 상승에 대해 기업이 선택할 것은 무인자동화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인자동화합친거_NH

▲자료=NH투자증권


◇ VAN·ATM사업 통한 수익 안정화…키오스크·무인주차사업으로 확대

한국전자금융은 한국신용정보 금융사업부에서 CD-VAN(현금자동지급기)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 1997년에는 ATM(은행 자동화기기 종합관리) 사업을 추가했다. 이후 2000년에는 한국전자금융으로 분사해 2006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특히 2015년에서는 POS제조업체인 OKPOS를 인수해 키오스크(KIOSK,무인화기기)와 무인주차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주요주주는 나이스홀딩스와 BGF네트웍스이며 각각 35.28%, 12.46%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주주

▲주요주주 (자료=분기보고서, 전자공시시스템)


한국전자금융은 ATM(현금인출기) 관리 1위 사업자로 은행권이 아웃소싱하는 ATM 가운데 약 1만1000여개 가운데 6000개를 점유하고 있다,

CD-VAN사업은 한국전자금융이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4분기부터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BGF 핀링크 자회사를 합한 점유율이 47%로 이를 통한 이익 안정성이 돋보인다.

매출현황

▲2018년 1분기 매출현황 (자료=분기보고서, 전자공시시스템)


◇ POS에 축적된 데이터 중요성 커져…무인자동화 성장세 기대 높아


그러나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한국전자금융의 성장동력은 ‘POS’사업이다. POS(Point of sales, 판매시점 정보관리)를 담당하는 기기, 보통 ‘포스기’라고 말한다. 종전에는 이를 금전등록기로 일종의 ‘금고’로 간주했지만 POS의 등장으로 재고· 재무 관리, 잔금 관리 등 다양한 목적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POS 장비로 제품 판매량과 재고량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조사 없이도 실시간으로 판매량을 파악해 제품을 유동적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때문에 국내에 편의점(CVS) 사업이 시작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히스토리_NH

▲자료=NH투자증권


한국전자금융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용카드 사용량이 늘어나고 신규 전자결제수단 등의 등장으로 기존 업체의 매출 관리 방식이 자동화되면서 POS 하드웨어·결제장비·소프트웨어·유지보수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POS기기 중심으로 무인자동화 사업이 한국전자금융의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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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H투자증권


◇ 국내 근로 환경 변화의 수혜 가능성 높아…"무인자동화기기 대안 될 듯"

신한금융투자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지난 2018년 2월 국회본회의 통과했는데 개정안의 핵심은 ‘주간 최대 근로시간 52시간 적용’이다.

근로시간 단축은 생산성하락과 인건비 상승에 대한 우려로도 나타나고 있는데 기업은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추가인력 충원이나 생산량 감소보다는 업무·생산 효율성 제고를 위한 방향으로 대안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른 방안으로 ERP, 스마트팩토리 등과 함께 서비스업에서는 키오스크 도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생산성을 제고하는 장비,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기업의 수혜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인데, 이는 단순한 근로시간 단축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패러다임의 변화를 같이 하는 기업이며 한국전자금융이 이에 속한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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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한금융투자


◇ "2020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성장"…‘인프라+무인자동화’ 효과 기대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한국전자금융의 영업이익 성장세가 2020년까지 10%~20%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ATM 용역관리와 CD-VAN 사업을 영위하면서 구축된 인적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신규 사업인 키오스크와 무인주차장 사업에서 외형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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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최저임금인상과 근로시간단축으로 인해 무인자동화기기·무인주차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ATM 관리 경험이 풍부한 인력과 전국적인 사업망으로 다른 경쟁사보다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며 우위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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