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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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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비에이치, ‘RFPCB’가 하반기 실적을 이끈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7.16 10:10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비에이치는 국내와 북미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증시 참여자들의 실망이 컸다. 다만 하반기 들어서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나오고 있다.

주요 고객사들의 차기 제품에 OLED 디스플레이 채택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화권 업체들이 OLED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RFPCB 제조 역량과 시장 지배력을 보유한 비에이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IT부품 핵심 ‘디스플레이’·‘카메라’…"OLED 부품사 수혜는 지속될 듯"

신한금융투자에서는 내년 IT부품의 빅사이클(Big Cycle)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면서 그 중심은 ‘디스플레이’와 ‘카메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업황이 부진해 아이폰의 연간 출하량 감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 고 모든 애플 부품사들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수혜는 OLED 관련 업체들과 카메라 부품사들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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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한금융투자)


◇ "북미고객사 OLED 모델 비중 60% 이상일 듯"…하반기 실적 기대 커져

비에이치는 OLED용 RFPCB 공급 효과로 하반기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를 상회한 9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객사 제조 일정을 감안하면 RFPCB 공급의 실적 기여 효과는 7월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북미 제조사의 올해 스마트폰 OLED 모델 비중은 60%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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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한금융투자)


이처럼 OLED 채용률이 상승할수록 비에이치의 실적 반등 폭도 가파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RFPCB는 단단한 ‘경성(Rigid)’과 유연한 ‘연성(Flexible)’ PCB가 합쳐진 것으로 작년 애플사는 아이폰X OLED 패널과 터치스크린패널(TSP)에 각각 RFPCB를 도입했고 올해는 OLED 패널에만 적용한다.

작년 북미 고객사향 OLED용 RFPCB 공급사로 5.85인치의 경우 삼성전기와 인터플렉스와 함께 비에이치가 낙점받기로 했다.


◇ 폴더블 디바이스의 본격화…"수요가 단가인하 압박 상쇄할 것"

여기에 삼성전자의 폴더블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관련 시장이 개화될 경우 FPCB의 채용량도 2~3배로 늘어나게 된다는 점에서 고객사들의 부품 단가 인하 압박이 있더라도 공급 증가로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비에이치의 영업이익은 1144억원, 내년에는 1551억원으로 각각 51%, 3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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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한금융투자)


◇ RFPCB 통한 성장 가속화 기대"…"1분기 저점으로 지속적인 실적 증가"

키움증권은 비에이치에 대해 다시 돌아온 성수기에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은 늘어나고 경쟁 강도는 상대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에이치의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비중은 연간 실적 대비 각각 71%, 81%로 예상되며 주력 고객사의 신규 OLED 모델 가격 정책이 소비자들이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정해질 경우 글로벌 수요는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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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키움증권)


비에이치는 패널용 RFPCB 공급업체 가운데 점유율과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이 동시에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축적된 RFPCB 제조 역량과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폴더블폰 모델 출시와 5G 환경에서 가능한 디바이스 등의 출시에 가장 빠른 신규 시장 진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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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키움증권)


NH투자증권은 RFPCB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나며 비에이치의 성장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혁신의 부재로 교체주기가 연장되면서 성장이 정체되고 있지만 비에이치의 주력 제품인 RFPCB는 F-OLED와 폴더블 디스플레이 도입 등으로 관련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기존보다 2배 가깝게 면적이 확장되며 RFPCB 면적와 ASP(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와 북미 고객사 외에도 중화권 업체로도 F-OLED 디스플레이 탑재율이 늘어나면서 이를 통한 실적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에이치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까지 이익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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