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위험·열악 건설 현장 개선하라"

최아름 기자 car@ekn.kr 2018.07.12 1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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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광화문 광장에 전국 민주노총 건설노동조합 소속 건설 노동자들이 임금 정상화와 건설 현장 안전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모였다. 참가자는 주최측 추산 3만 명이다. (사진=최아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최아름 기자] 12일 광화문 광장에 ‘안전한 건설현장’ 조성을 위해 건설노조가 모였다. ‘열자! 건설 노동 존중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총파업에서는 ‘주 52시간 단축 근로제’, ‘적정 임금제’ 등이 실제로 적용되지 않는 현실에 대해 고발하고 정상적인 임금 체계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이번 총파업 현장에는 전기 분과위원회, 토목건축 분과위원회, 건설기계 분과위원회, 타워크레인 분과위원회가 함께 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이영철 수석부위원장은 "이번 파업에서 가장 들어줬으면 하는 요구가 제대로 된 임금 지불"이라면서 "특수고용 장비 노동자들은 주 52시간 근로제도 제대로 적용받지 못한 상태로 포괄 임금제 적용과 주휴수당 제외로 노동 가치에 합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노조는 이 같은 부당 임금 제도가 불법 하도급과도 관계가 있다며 이 같은 구조적 문제 해결을 주장했다. 이미 원청에서 불법 하도급, 건설현장 산업 재해 등에 대해서 직접 관리를 해야 한다는 규정은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 부위원장은 "특히 전기 건설 노동자의 경우 2만 2900볼트에 달하는 고압 전선을 직접 맨 손으로 만지는 공법을 여전히 하고 있다"면서 "정부에서 간접적인 방식의 스마트 스틱을 도입했지만 일선 현장의 노동자가 기술을 접하지 않은 상태로 사측의 의견만 반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고압 전류가 흐르는 활선 작업을 직접 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사고가 발생해도 원청의 책임 있는 대응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이 부위원장은 이어 "국회 등에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 위원회, 정의당 등 진보 정당 측에서 관련 이슈에 관심이 있지만 여전히 법 시행이 미뤄지거나 국회 통과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면서 "탈의 공간조차 보장되지 않는 건설 현장과 임금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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