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멕시코 주 러빙턴 인근 유전에 설치된 원유채굴장비.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2016년 기록한 저점 대비 170% 가까이 반등한 국제유가에 힘입어 올 하반기 미국에서 한화로 약 56조원 규모의 M&A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조사기관 드릴링인포는"올 1분기에 87억 달러, 2분기에는 211억 달러의 M&A가 성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남동부 셰일분지, 특히 퍼미안이 가장 주목 받을 전망이며, 10만5000 에이커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인 BHP는 최근 BP, 쉘, 셰브론로부터 70억~90억 달러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이후 미국 전체 M&A 거래액 2000억 달러 중 셰일이 35% 차지하고 있다.
M&A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고유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석유회사들의 핵심자산 집중 전략이 꼽힌다. 이제는 유가 배럴당 50달러 이하 시대가 끝났다는 확신과 함께 메이저사, 독립계, 사모펀드들까지 비핵심자산 매각 및 핵심 자산 집중 전략을 추구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초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은 메이저사들의 의도적인 서비스 비용 상승 전략이 재정적으로 열악한 소규모 셰일회사들을 M&A 시장으로 내몰 것이라 예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