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저는 오늘 정치 일선에서 물러납니다"…독일 유학 시사

한상희 기자 hsh@ekn.kr 2018.07.12 14: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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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커피숍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



"저는 오늘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은 12일 오후 여의도 한 커피숍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지난 5년 9개월간 정치를 하면서 다당제 시대 개혁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미흡한 점도 많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전 의원이 6·13 서울시장 선거 패배 후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전 의원은 "이제 더 깊은 성찰과 배움의 시간을 시작하려 한다. 세계 곳곳에 현장에서, 더 깊이 경험하고 더 큰 깨달음을 얻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끝이 어떤 것일지 저도 잘 알 수 없습니다만, 지금 세계 각국이 직면한 어려움에 어떻게 대응하고 변화하는지, 또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옳은 방향이 무엇일지 숙고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당면한 시대적 난제를 앞서 해결하고 있는 독일에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얻고자 한다"며 "그게 제가 우리 국민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의 100분의 1, 만분의 1이라도 보답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전 의원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오는 9월부터 1년 동안 연구년(안식년)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 전 의원은 6·13 지방선거 패배 후 진로를 놓고 고민해 왔다는 점에서, 그가 최소 1년 이상 독일 등 해외에 체류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안 전 의원의 한 측근은 "안 전 의원이 최소 1∼2년은 독일로 유학을 떠날 결심을 굳혔다"며 "부인 김 교수의 안식년 일정 등을 고려해 출국 준비를 마친 뒤 다음 달 중에는 유학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안 전 의원이 독일 통일 관련 연구에 매진할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안 전 의원의 외국행이 정계 은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게 측근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실제로 안 전 의원은 지방선거 패배 후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말을 인용해 "실패했더라도 용기를 갖고 그 일을 계속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치를 계속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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