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CJ헬로, 유료방송시장 속 ‘M&A 가치’

김순영 전문기자 ekn@ekn.kr 2018.07.12 09: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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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CJ헬로의 2분기 실적은 TV홈쇼핑 송출 수수료 인하와 콘텐츠 구매 가격 인상으로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후 실적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그러나 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 등으로 CJ헬로가 가지고 있는 유료방송 시장에서의 M&A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단기실적 부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나오는 이유다.


◇ "2분기 영업익 예상 하회할 듯"…홈쇼핑 수수료↓· 콘텐츠 구매가↑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CJ헬로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 2860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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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에프앤가이드, 3개월 기준



한국투자증권은 CJ헬로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은 2887억원으로 예상 수준을 기록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TV홈쇼핑 송출 수수료 인하와 콘텐츠 구매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흐름은 올해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CJ헬로의 2분기 매출 2909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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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 사업부문별 주요 서비스 실적 (자료=분기보고서, 전자공시시스템)



◇ 단기 실적보다 ‘M&A’…정부규제 완화 통한 유료방송 시장 M&A 시동

그러나 CJ헬로에 대해 증권가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실적보다는 인수합병(M&A)이다. 유료방송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콘텐츠 업체들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가입자를 늘리고 싶은 통신사들이 케이블TV 업체들을 인수하는 방법으로 외형을 키우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CJ헬로는 케이블TV 업계 1위 사업자뿐만 아니라 다른 케이블TV 업체들에 비해 가입자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어 통신사의 피인수 매물로 거론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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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의 유료방송 가입자 추이 (자료=전자공시시스템)



특히 지난 6월27일을 기점으로 유료방송 합산규제(사업자별로 전체 유료 방송 가입자의 33% 이상 확보 규제)가 일몰되었고 CJ헬로의 가치는 더욱 부각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방송시장 규모는 매출액은 15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IPTV(인터넷멀티미디어 방송사업자) 성장 덕분이다. 케이블TV에서 통신사 중심의 IPTV로의 이동이 뚜렷하게 나오고 있다. 사업자별로도 KT가 전체 점유율의 19.9%를 차지하고 있고 SK브로드밴드 13.3%, CJ헬로 12.9% 순이다.

LG유플러스는 점유율 10.42%로 CJ헬로를 인수합병한다면 유료방송시장에서 단숨에 2위로 올라 서게 된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 의지가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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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정보통신부



◇ "M&A 가치 9000억원~1.3조원"…미디어 산업 방향성 더 주목해야

한국투자증권은 CJ헬로의 기업가치에 대해 방송 가입자당 기업가치는 35만원, 인터넷 전화·알뜰폰 가입자를 ARPU(가입가당 매출) 수준에 따라 방송 가입자로 환산한 기업 가치는 18만원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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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투자증권, 6월26일 주가 기준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말 기준으로 CJ헬로 가입자는 425.3만명으로 KT와 SK브로드밴드에 이어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기준으로 3 위 사업자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를 통한 CJ헬로의 디지털 가입자당 가치는 45만원, 아날로그가입자는 13.5만원,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당 가치는 14만6000원으로 보고 있으며 기업가치 9302억원, 주당 가치는 1만2000원으로 분석하고 있다.

흥국증권은 지난 2015년 10월부터 7개월간 진행된 SK텔레콤의 CJ헬로 인수 시도에서 지분 30%를 주당 2만1520원에 1차 매수 후 잔여지분 23.9%를 26,994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발표했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따른 CJ헬로에 대한 인수가격은 주당 평균 2만3947원이었으며 당시 CJ헬로의 최고 주가는 1만4250원이었다.

비록 공정위의 불허로 거래가 취소되었지만 CJ헬로의 상승 여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며 CJ헬로의 M&A 가치는 다시 한번 재평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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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 최대 주주 (자료=분기보고서, 전자공시시스템)


신한금융투자는 CJ헬로에 있어 중요한 것은 실적보다 중요한 것이 산업의 방향성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는 케이블과 위성방송 사업자에게 내실을 다지는 해로 CJ헬로는 가입자 순증보다는 가입자 정리를 통해 방송 ARPU 상승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M&A 가치는 최소 1.3조원으로 단기 실적에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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