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도 적자 ‘곤두박질' 한국전력… 저가매수 기회?

이아경 기자 aklee@ekn.kr 2018.07.11 17: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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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1년 주가 흐름(그림=구글)



[에너지경제신문=이아경 기자] 한국전력 주가가 또다시 연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올 2분기에도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김종갑 한전 사장이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기요금 인상은 없다"고 발언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단기적으로 한전은 주가 상승을 이끌어낼 동력이 없다고 평가되지만, 내년 실적 개선에 따라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날과 같이 3만1000원에 마감했다. 한전은 3월 말 장중 3만6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찍고 소폭 반등했다가 다시 미끄러진 것이다.

한전은 올 2분기에도 3분기 연속 적자가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한전의 2분기 영업손실은 4605억원으로 추정됐다. 유가와 석탄 가격이 상승하면서 원료비 부담이 전분기보다 높아졌고, 기저발전 이용률이 더디게 회복되면서 적자폭이 1분기보다 커졌다. 원전 가동률은 1분기 57%에서 2분기 66%로 더디게 오르고 있으며, 3∼4분기에는 81%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용 심야시간(경부하) 전기요금 인상도 한전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정부와 한전은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산업용 경부하 시간대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반면 다른 시간대 요금을 인하하기로 하면서 그 수익이 한전으로 가지 않도록 했기 때문이다.

다만 내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보면 현 수준이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조언도 나온다. 내년 영업이익은 원전 가동률이 80% 이상으로 회복되면서 올해보다 130% 증가한 5조864억원으로 추정된다. 순이익도 324% 급증한 2조4771억원으로 예상된다. 내년 순이익 기준 한전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이다.

SK증권 손지운 연구원은 "최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정책이 강화되면서 다양한 전기요금인상 및 한전의 이익회복을 위한 정책들이 준비되고 있는 환경"이라며 "현재 PBR 0.3배의 밸류에이션에서는 오히려 주가 매력이 높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전KPS와 한전기술도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달 원자력발전소 월성 1호기를 조기폐쇄하고, 신규 원전 4기의 건설을 백지화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전KPS는 발전설비 정비전문회사로 지난 5일 3만2500원을 찍으며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두달 새 하락폭은 62%에 달했다. 원자력발전소 설계를 담당하는 한전기술도 최근 두 달 사이 주가가 85% 떨어졌다.

한전KPS와 한전기술은 원전 건설 중단 대상에서 제외된 ‘신한울 3,4기’의 건설 재개 여부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당장 한전기술은 신한울 3, 4기의 건설이 시작되면 내년 400억∼600억원의 원전 설계 매출이 나온다고 추정된다. 한전KPS은 탈원전 정책에 따른 매출 감소가 2024년 이후로 예상되고 있어 신한울 3,4 건설로 국내 원전 매출감소를 상쇄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 허민호 연구원은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재개되면 한전기술은 내년 사우디 원전 사업자 선정, 체코 원전 입찰 참여 등 해외 원전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다"며 "한전KPS도 중장기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함께 해외 실적 개선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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