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 ‘확’ 낮아진 LG전자… "휴대폰·LGD 개선 없이는 주가 반등 어려워"

이민지 기자 lmg2966@ekn.kr 2018.07.09 1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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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낮아져…목표주가도 최대 23%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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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이민지 기자] LG전자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최근 증권사들이 눈높이를 줄줄이 낮춰 잡고 있다. 하반기 실적 개선이 불확실하다는 판단에서다. 더불어 지분법 이익으로 반영되는 자회사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어 의미있는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6% 상승한 7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 실적 발표 이후 7만3500원까지 떨어지며 최근 3개월 최저가를 기록한 LG전자는 이날 기술적 반등을 보이며 소폭 상승했다.

LG전자는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올 2분기중 영업이익 7710억원, 매출 15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0% 하락했고, 시장예상치(8400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추정치 하회 요인으로 휴대폰(MC) G7 ThinkQ의 판매부진과 마케팅 비용이 증가 영향이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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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저조한 2분기 실적에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LG전자에 대한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DB금융투자는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로 3조1950억원을 제시하며 이전 추정치보다 6% 가량을 낮췄다. 하이투자증권(-2.5%), NH투자증권(-3%), KB증권(-5%)도 올해 실적 추정치를 낮게 전망했다.

당장 3분기에도 LG 전자의 실적 개선은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 MC 부문의 판매 확대가 절실하지만 이미 스마트폰 시장은 성숙기에 들어가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DB금융투자 권성률 연구원은 " 적자 축소를 위해서는 고가폰 및 스마트폰 시장 정체를 중가폰 비중을 늘려 일정량의 매출을 가져가야 한다"며 "비용통제도 지속돼야 하지만 단기간에 의미있는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자회사 LG디스플레이 실적에 대한 우려도 3분기 실적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최근 LG전자 주가는 LG디스플레이 적자확대에 따른 지분법 감소 우려로 지난달에 3월(11만3500원) 대비 33% 하락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LCD패널 업황 악화와 투자 지연으로 인해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이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 추정치를 28억원에서 영업적자 648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런 이유로 증권사들은 목표주가 또한 일제히 낮춰 잡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LG전자 목표가를 23% 내리며 13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춰잡아 가장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KB증권도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조정했다. DB금융투자(12만원), 대신증권(11만5000원), NH투자증권(11만5000원), 이베스트(10만5000원) 등도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렸다.

다만, 전문가들은 하반기 자동차부품사업부(VC)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했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최근 신규 전기차 프로젝트와 배터리 폭발방지 부품(CID)의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르면 4분기부터 최근 인수한 오스트리아 차량용 전구업체 ZKW의 실적이 연결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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